이재명 대통령 SNS 논란, 사과가 정답인 이유

요즘 정치권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한숨부터 나올 때가 많다. 이재명 SNS..오물이라는 말 빨리 사과하셔야 돼요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도 결국 현 시국이 그만큼 답답하다는 방증일 테다. 😅

정권을 잡고 기조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던 이들이 막상 권력을 쥐고 나서는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 실망감은 감추기 어렵다. 도대체 무엇이 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

차근차근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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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SNS 정치와 보수 회유 논란

대통령실의 보수 평론가 선물 공세와 역효과

정권이 바뀐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대통령의 SNS 활동이 지지율 하락의 주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대통령이 보수 언론인이나 평론가들에게 과도한 선물 공세를 펼치며 비판을 잠재우려 한다는 분석이 끊이지 않는다.

역대 대통령들이 명절마다 전국 각지의 특산품을 나누며 지역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던 전통은 아름다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지리산 복분자주와 경남 합천의 한과의 조합이나, 문재인 정부 시절의 세심한 친환경 포장 선물들은 국민에게 따뜻함을 주었다.

심지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불교계를 의식해 생물 멸치를 다기 세트로 급히 바꿨던 일화나, 박근혜 정부 시절 김영란법 도입에 맞춰 단가를 조절했던 씁쓸한 풍경들조차 나름의 시대적 맥락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윤석열 씨 재임 시절의 악습을 그대로 벤치마킹하는 것인지, 보수 평론가들을 향한 일방적인 구애는 대중에게 '거래'로 비쳐질 뿐이다. "대통령이 추석 선물부터 해가지고 그렇게 많이 해주는데, 왜 자꾸 그러냐"라며 볼멘소리를 하지만, 실상은 보수 쪽 평론가들이 "윤석열 씨를 사면시켜 주면 비판을 안 하겠다"는 식의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린다.

이런 얄팍한 회유책이 권위는 떨어뜨리고 지지층의 이탈을 부채질한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정적 제거와 씁쓸한 권력의 사유화

지금 이 정부가 보여주는 수사 라인과 인사의 면면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정적 제거와 보복 정치는 결국 대통령의 의도로 기획되고 실행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유이재명 수사 라인을 파고들면, 대통령이 추석 선물을 멋대로 돌리고 시계를 풀었던 일화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자명하게 대통령의 의도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기오르지 말라" 할 때 적당히 기오르지 말라며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던 이들이 버젓이 공영방송 요직을 꿰차고 앉았다. 국정감사장에서 야당인 국민의힘과 싸우기는커녕 내부 진영을 겨냥해 칼을 갈고 있는 모습은 또 어떠한가.

나중에는 바로잡고 싶어도 못 잡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미 '각'이 그렇게 잡혔기 때문이다.

김지용 중수청장이 임명되면 과연 어떤 폭풍이 불어닥칠지 두렵기까지 하다. 권력이란 타오르는 불꽃같아서,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결국 자신을 집어삼키는 법이다.

💡 첫 번째 핵심 요약

  • 대통령실의 보수 평론가 회유용 선물 공세는 소통이 아니라 씁쓸한 거래로 비쳐지고 있다.
  • 내부 진영을 향한 날 선 공격과 정적 제거는 결국 정권 전체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 권력의 사유화와 오만한 태도는 지지층의 이탈을 가속화하는 주범이다.

민주당 청년 연설대전과 정치적 냉소

청년 무대를 채우는 앵무새들의 메아리

더불어민주당이 창당 71주년을 맞아 1030 청년 당원들을 대상으로 연설대전을 연다고 한다. 만 18세부터 39세 이하 청년들이 민주, 평화, 균형, 포용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 모양새다.

당내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정치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벤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당장 무대에 오를 청년들이 쏟아낼 뻔한 멘트들이 머릿속에 선하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평화 외교를 하려면 문조털래유 의자식들을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평화가 옵니다. 제압해야 합니다!" 같은 과격한 구호들이 난무할 것이 뻔하다.

본인들이 정작 책임 있는 정치적 결단이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청년들을 내세워 강경한 주장만 대변하게 만드는 게 과연 청년 정치일까. 마이크를 쥐어주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언어를 그대로 복사해서 뱉어내는 앵무새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

정치의 본질을 잃어버린 메아리 성찬

정치권이 청년을 소비하는 방식은 늘 이런 식이다. 선거철이나 기념일이 되면 반짝 불러내어 거창한 스피치를 시키고, 당 대변인단이나 정책 활동에 투입한다고 포장한다.

그러나 막상 청년들이 겪는 주거난, 고용 불안, 저출생의 절박한 삶의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

진정으로 청년이 주도하는 정치를 원한다면, 기성세대의 찌든 때가 묻은 낡은 진영 논리를 주입할 게 아니라 날것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의 연설대전은 혁신의 장이라기보다는 친정부 성향의 충성심을 경쟁시키는 또 하나의 그들만의 리그로 비쳐진다.

아니다 싶을 때는 통렬하게 반성하고 바꿔야 하거늘, 여전히 과거의 타성에 젖어 박수갈채나 유도하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화려한 수사학이 아니라, 내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이라는 실질적인 희망이다.

🔥 청년 정치를 소비하는 얄팍한 방식

청년들을 진정한 정치의 주체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기성 정치인의 대변인처럼 써먹는 이벤트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

청년의 입을 빌려 극단적인 진영 논리를 합리화하려는 얄팍한 술수는 당장 멈춰야 마땅하다.

시사 유튜브와 국세청 탈세 보도의 이면

마치 직접 수사한 것처럼 똑같은 디테일

미디어 환경을 바라보면 참 기묘한 구석이 많다. 이번 주말 국세청에서 터져 나온 대형 뉴스가 대표적이다. 원유 선박 해외 국적 관련 탈세 4,000억 원 중 1,000억 원을 확보했다는 소식은 분명 이례적이고 반가운 성과였다.

15년간 풀리지 않았던 이른바 '선박왕' 권혁 회장의 해외 은닉재산 추적에 국세청 고액체납 특별대응TF가 사상 최대 규모의 징수를 이뤄낸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임광현 청장이 직접 나서 선박 5척의 평가액이 3,000억 원을 넘는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감사원에 적극행정 컨설팅까지 요청하며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였다. 그런데 이 뉴스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들의 태도가 사뭇 흥미로웠다.

기사에도 잘 나오지 않는 매우 디테일한 내용들까지 마치 본인들이 직접 수사 라인에 들어가 속사정을 다 들여다본 것처럼 여러 채널이 똑같이 떠들어대고 있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한 구경거리지만, 한편으로는 정보의 유통 구조가 얼마나 획일화되어 있는지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 대목이다.

과거의 영광과 현재 미디어의 고민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의 입장에서 조회수와 파급력은 늘 유혹적인 지표다. 과거 채널에서 조회수가 가장 잘 나왔던 카테고리는 단연 이재명 정부 및 대표의 성과를 다루거나,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 같은 깊이 있는 대담 콘텐츠였다.

당시에는 기본적으로 30만~40만 회, 요즘 같은 조회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60만~70만 회 이상의 파급력을 자랑하던 주제들이었다.

단순한 가십이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보다, 묵직한 팩트와 깊이 있는 분석이 담긴 콘텐츠가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증거다. 국세청의 탈세 추적 같은 굵직한 사안을 다룰 때도 표면적인 칭찬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제도적 허점과 권력의 감시 역할을 더 폭발적이고 깊이 있게 다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들이 다 떠드는 이야기를 받아쓰기처럼 읊어대는 것은 크리에이터로서 태만이다.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남들과 똑같은 목소리가 아니라, 날카롭게 파고드는 독창적인 시선이다.

📊 15년 만의 징수 성과가 남긴 과제

4,000억 원대 체납액 중 1,000억 원을 현금으로 받아내고 선박 담보를 확보한 것은 거대 탈세범에 대한 경종을 울린 유의미한 사건이다. 하지만 이를 소비하는 미디어의 태도는 여전히 가볍기만 하다.

대통령의 SNS 중단과 뼈아픈 성찰의 시간

'오물'이라는 단어와 국민을 대하는 태도

다시 대통령의 언행으로 돌아가 보자. 국민을 향해 '오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다. 아무리 정국이 꼬이고 지지율이 추락하며 화가 난다고 한들, 최고 통치권자가 주권자인 국민을 향해 그런 거친 표현을 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과거에 누군가가 청와대 춘추관을 향해 거친 표현을 썼던 것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사과했던 적이 있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이 도리다.

하물며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거친 언사를 내뱉고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오리발을 낸다면, 그 정권의 도덕성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것이나 다름없다.

화난다고, 마음이 상한다고 X(구 트위터)에 마주 앉아 손가락질하듯 글을 써 내려가는 버릇은 당장 끊어내야 한다. 대통령의 SNS는 감정 배출구가 아니라 국정을 조율하는 공식적인 창구여야 한다.

지지율 회복을 위한 6가지 뼈아픈 제언

지각 있는 이들이 건네는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전강수 교수 등이 제시한 지지율 회복을 위한 6단계 지침은 뼈를 때린다.

첫째, 김민석 대표와 절연하라. 둘째, 뉴이재명 세력과도 확실하게 거리를 두라.

셋째, 트위터나 유튜브에 몰두하는 습관을 끊고 밤에는 잠을 자며 책을 읽어라. 넷째, 감정적인 SNS 게시물을 중단하고 공식적인 입장만 내라.

다섯째, 과거의 언행 불일치를 낱낱이 체크하고 성의 있게 행동하라. 여섯째, 검찰 개혁 발목 잡기를 멈추고 국민과 의로운 비평가들에게 사과하라.

이 중에서 단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볼 일이다. 지지층을 공격하지 않고, 거듭된 경고에도 본인 스스로 지지율을 폭락시킨 최초의 진보 대통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거울을 봐야 한다.

💭 에디터의 단상 : 초심을 잃은 권력의 말로

정치를 지켜보다 보면 참 허탈하다. 어렵게 정권을 잡고 국민의 뜨거운 열망 속에서 출발했을 때는 세상의 모든 모순을 다 바로잡을 것 같았건만, 권력의 단맛에 취하는 순간 눈과 귀가 닫히는 모습을 너무 자주 목격한다.

대통령의 SNS 글 한 줄이 나라를 흔들고, 측근들의 오만한 태도가 개혁의 동력을 갉아먹는 지금의 현실은 그래서 더 뼈아프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화려한 수식어나 남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의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날 선 언행부터 돌아봐야 마땅하다.

사과해야 할 때는 망설이지 말고 고개를 숙여야 진정한 지도자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 앞에서 용서받지 못할 방관자로 남게 될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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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짧고 민심은 무섭다. SNS 세상에서 도파민에 취해 휘두르는 손가락질이 당장은 시원할지 몰라도, 그것이 쌓이고 쌓여 결국 정권의 목을 죄는 오물이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뼈를 깎는 반성과 태도의 전환이 없다면, 다가올 심판의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잔인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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