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인들의 소셜 미디어 활용 방식을 보고 있으면, 과연 이게 소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진영 싸움의 도구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스마트폰 화면 하나로 유권자들과 직접 맞닿을 수 있다는 장점 뒤에서, 정작 정치는 점점 더 좁은 방 안에 갇히는 느낌이랄까. 국민을 기만하는 강유정 의원의 발언과 이를 둘러싼 논란을 보며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통령의 SNS 정치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그 이면에 감춰진 민낯을 차분히 뜯어보게 된다. 📉

강유정 의원의 이재명 대통령 SNS 옹호 발언과 그 실태
이재명 대통령의 SNS 활동이 적다며 해외 사례를 끌어온 궤변
강유정 의원은 조세일보 기사를 인용하며 "강유정 '이 대통령, SNS 적은 편…다카이치는 팔로워 290만'"이라는 묘한 논리를 펼쳤다. 다른 세계 정상들에 비해 이재명 대통령의 SNS 활용은 오히려 적은 편이라며, 작년에 확인했을 때 다카이치 총리는 팔로워 수가 290만 명이었고 활동도 굉장히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 멕시코 대통령, 프랑스 대통령도 많은 온라인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박지원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SNS를 많이 하시는데 초대하는 장소, 그릇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에 대해 "아니, 활용이 오히려 적어요"라고 답했다는 대목은 실소를 자아낸다.
직접 글을 쓰는 비중이 높고 조율해서 올리는 것도 많다고 포장하지만, 국민이 매일 마주하는 대통령의 타임라인은 단순한 소통 창구라기보다 아슬아슬한 정치적 발언의 온상에 가깝다.
결국 해외 정상들의 거대한 팔로워 수를 끌어와 국내의 논란을 희석하려는 태도는 전형적인 물타기에 불과하다. 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회의감을 느끼게 만든다. 😅
영민한 홍보라 포장하지만 알고리즘 감옥에 갇힌 정치
강유정 의원은 "대통령께서 영민하신 부분이 이제는 인공지능 검색이 되는 것에서 직접 홍보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라며, "자료로서 남길 수 있는 그런 부분에서도 활용도를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를 두고 알고리즘 감옥 작업에 걸렸다는 비판을 향해 '영민하고 똑똑해서 다 알고 하는 것'이라며 옹호하기 바쁘다.
하지만 정치인의 직접 소통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사회적 갈등은 더 뾰족해지고 대화는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나 전문가들의 지적은 무시하기 일쑤다.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를 통해 정부 성과를 홍보하면서 지지층의 은어인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쓴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보편적인 국민을 향한 언어가 아니라, 철저하게 자기 진영의 결속을 다지는 팬덤 정치의 언어에 가깝다.
권력에 눈이 멀면 사물의 본질이 이렇게 왜곡되는 것일까. 대중의 즉각적인 반응과 하트 숫자에 취해 공적 책임감을 잊어버린다면, 그 소통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다리가 아니라 서로를 고립시키는 방음벽이 될 뿐이다. 👀
국내외 주요 정치인 SNS 팔로워와 편향된 소통 구조
세계 정상들의 팔로잉 숫자와 비교해 드러난 이례적인 행태
실제로 주요 정치인들의 SNS 계정을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지점들이 발견된다. 도널드 트럼프는 팔로워가 1.1억 명에 달하지만 팔로잉은 고작 53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팔로워 396만 명에 팔로잉은 252개이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의 계정은 44만 8천 명의 팔로워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직접 팔로잉한 숫자는 무려 44만 명에 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
대통령 본인이 이 수많은 계정을 직접 팔로잉하려면 20년은 걸린다는 농담 섞인 분석이 나올 정도로 이는 이례적인 규모다. 결국 내가 듣고 싶은 목소리, 내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골라서 채워 넣은 편향된 소통 구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다른 나라 정상들이 대중을 향해 일방향으로 메시지를 던지거나 최소한의 공식 계정만 유지하는 것과 달리, 이재명 대통령의 계정은 철저하게 자기 입맛에 맞는 공간으로 커스터마이징되어 있다. 이것이 과연 열린 소통인지, 아니면 나 홀로 외치는 메아리인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대목이다. 💡
지지자들과의 친밀감이 부른 대외비 문건 노출과 논란
대통령의 SNS 직접 소통은 종종 아슬아슬한 사고로 이어진다. 보이스피싱 대응 성과를 알린다는 명목으로 '일일 종합상황 보고' 문건 사진을 그대로 게시했는데, 하필 그 문서에 '대외비' 표시가 선명하게 박혀 있어 야권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청와대는 보안 사안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국가의 중요 기밀이나 내부 보고서가 가벼운 SNS 게시물에 오르내리는 광경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타인의 게시물을 무심코 공유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의 앙금이 담긴 낯부끄러운 표현들이 노출되어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김어준 씨 등이 이를 두고 '알고리즘 감옥'이라고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들은 이를 반성하기는커녕 교묘한 말장난으로 넘어가려 애쓴다.
국민 전체를 아울러야 할 국정 최고 지도자의 계정이 특정 지지층의 입맛에 맞는 글을 나르는 통로로 전락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상식적인 유권자들의 몫으로 돌아온다.
언론 대우와 권력의 오만이 빚어낸 참담한 풍경
춘추관 박현광 기자 왕따 사건과 은혜를 저버린 정치
권력의 그늘이 깊어질수록 주변을 채우는 사람들의 태도도 오만해지기 마련이다. 춘추관에서 박현광 기자가 철저하게 따돌림을 당했던 사건은 지금도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언론의 비판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기 편 안에서만 놀겠다는 고립 자폐적 행태의 단면이다.
이를 두고 라는 뼈아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론의 감시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길들이려 하거나 투명인간 취급하는 태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이다.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기자들을 향해 눈을 감고, 오직 자기를 찬양하는 지지자들의 함성만 귀담아듣는다면 그 정권의 말로가 어디를 향할지는 뻔하다. 권력은 짧고 민심은 무섭다는 평범한 진리를 왜 자꾸 망각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
국민을 속이는 눈속임 정치를 멈추라는 경고
강유정 의원의 일련의 발언과 태도는 결국 국민을 바보로 아는 기만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팔로워 숫자를 들이밀며 우리 대통령의 소통이 적다고 우기는 모습은 옹색하기 그지없다.
라는 비판은 정확히 이 정권의 위선적 단면을 꿰뚫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정면으로 사과하고 고칠 생각은 안 하고, 해외 사례를 억지로 갖다 붙이며 "저쪽도 저런다"식의 물타기를 시전하는 버릇은 이제 고쳐야 한다.
국민은 더 이상 옛날식의 선동과 눈속임에 속아 넘 넘어갈 만큼 어리숙하지 않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할수록 그들이 마주하는 것은 싸늘하게 식어버린 민심의 역풍뿐일 것이다. 🔥
💡 요약해보면
- 강유정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SNS 활동을 옹호하며 해외 정상들의 팔로워 숫자를 비교한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 이재명 대통령의 44만 명이 넘는 편향된 팔로잉 구조와 '좌아하게' 같은 진영 논리 발언은 소통이 아닌 팬덤 결집용 도구로 전락했음을 보여준다.
- 춘추관 박현광 기자 따돌림 사건 등 언론을 대하는 오만한 태도와 대외비 문서 노출 논란은 권력의 사유화와 민주주의의 후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 소통의 이름을 빌린 진영 갈라치기의 진실
정치인의 SNS는 유권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마법의 방망이가 아니다. 오히려 날것 그대로의 편향성과 오만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거울에 가깝다.
해외 정상의 숫자를 끌어와 실정을 덮으려는 얄팍한 꼼수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 디지털 광장이 낳은 알고리즘의 감옥
트럼프의 1.1억 명이나 마크롱의 700만 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인기가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한 공적 메시지의 크기를 뜻한다. 반면 44만 명을 꼼꼼히 골라 담은 편협한 팔로잉 리스트는 우리 정치가 얼마나 좁은 방 안에 갇혀 있는지 보여주는 명백한 데이터다.
💭 에디터의 단상 : 진짜 소통은 쓴소리를 들을 때 시작된다
정치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오면서 우리는 더 많은 말을 듣고 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진정으로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는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지자들이 보내주는 하트와 찬양 일색의 댓글 속에서 영민함을 자화자찬하는 동안, 바깥세상의 유권자들은 차가운 방관과 냉소의 바다로 밀려나고 있다.
정치가 팬시한 인스타 피드가 되고, 정책이 진영 간의 밈 전쟁으로 변질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진정한 소통은 나를 치켜세워주는 이들의 목소리를 증폭하는 게 아니라, 나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쓴소리를 묵묵히 견뎌내는 데서 시작된다는 걸 왜 이들은 모르는 걸까.
씁쓸한 여운이 머릿속을 맴도는 아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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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지지층의 함성에 취해 길을 잃을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 땅의 평범한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화려한 수식어와 얄팍한 물타기로 본질을 가리려는 시도는 이제 그만 멈춰야 마땅하다.
과연 우리는 언제쯤 진정한 민주주의의 언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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