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천금 같아야 할 시대에, 지지자의 신뢰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장면을 목격하는 건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최근 은 단순히 한 학자의 변심을 넘어, 지난 대선부터 우리가 꿈꿨던 '대동세상'이라는 가치가 어디로 길을 잃었는지 보여주는 뼈아픈 이정표가 되었다.
던 최 교수의 서늘한 고백은, 과연 우리가 그토록 믿고 싶었던 개혁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다시금 묻게 한다. 이 글은 단순히 인물의 배신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그 구조적 모순을 파헤치고자 한다.

지지 철회 선언, 그 이면의 허망한 약속들
개혁의 종착지는 어디인가
최배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보며 "대동세상은 오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22년 대선 패배 이후 2기 체제로 넘어오면서 개혁의 내용과 목표가 완전히 변질되었다고 지적한다. 유시민 작가가 검찰 개혁을 두고 국민을 속였다고 평했던 맥락과 맞닿아, 최 교수 또한 "내가 속았다"며 공개적으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토로가 아니다. 핵심 지지층이 염원했던 민생 살리기와 검찰 개혁이 실종된 현실에 대한 강력한 경고다. 최 교수는 "제가 만약에 이게 구현된다면은요, 저 입 닫고 살겠습니다. 평생"이라며 강한 불신을 표했다. 이는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약속했던 가치들을 스스로 저버리고 있다는 증거다. 과거 열광했던 지지자들이 느낄 배신감은 개별 사건의 문제를 넘어선다. '내 사람'을 챙기려는 외연 확장의 논리가 개혁의 본질을 집어삼키는 상황에서, 지지자들은 시스템과 타협하는 방식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개혁의 동력이 초장부터 희석된 것은 검찰 출신 인사 기용이라는 뼈아픈 실책에서 기인했다는 비판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이러한 지지 철회는 결국 이재명 정권이 지향하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이라는 구호와 그 이면의 '3·4·5 비전' 사이의 괴리를 드러낸다. 최 교수가 지적한 '한국형 노키아 리스크'처럼, 반도체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소득과 자산 양극화를 방치한 경제 정책은 정권의 무능을 그대로 방증한다. 국민 주권의 시대에 국정 과제에 대한 검열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은 이 정권이 얼마나 폐쇄적으로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지표다.무능의 극치, 김민석 대표 체제의 실종된 리더십
최배근 교수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나 이렇게 무능한 대표 본 적 없다"고 꼬집으며, 당 대표가 당의 통합보다는 자신의 2030년 대선 후보 입지 다지기에만 매몰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의 이러한 '자기 정치'는 결과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지지율 하락을 초래하고, 총선에서의 패배를 자초하는 형국이다. 민주당이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역대급 무능함을 노출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의 발언들을 살펴보면 이 무능함은 더욱 뚜렷해진다. 2026년 9월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그는 서울시장의 정치적 환경이 부담스럽다며 구조물을 철거할 수 없다는 무력한 변명만을 늘어놓았다. 또한 10월 부산 청년 간담회에서는 낙동강 전선을 강조하며 현장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이는 실질적인 정책적 변화보다는 정치적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 대표로서의 무게감보다는 다음 대선을 노리는 전략적 행보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러한 지도부의 사심 가득한 리더십은 당내 통합을 저해한다. 최근 벌어진 '명청 대전(이재명 대 정청래)' 구도 역시 김민석 대표가 자신의 친석계를 만들려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분열의 일환이다. 당화합에는 일도 관심이 없는 지도부가 이끄는 민주당이 어떻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내홍은 이재명 정부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내련 세력의 부활을 돕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최 교수의 분석에 깊이 공감한다.🔥 정치적 도구가 된 당원 주권
'당원 주권'이라는 가치는 어느새 계파 갈등의 정치적 도구로 소모되고 있다. 대의원제 개편 시도와 그 과정에서의 파열음은 민주당 내부가 얼마나 파편화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역사의 망언을 멈출 실질적 법적 대응
내란 세력의 부활을 용인하는가
이진숙 의원의 망언은 단순한 정치적 견해가 아니라, 대법원이 판결한 확정적 사실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다. 1997년 대법원은 12·12와 5·18을 내란죄로 확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18을 '소요 사태'라 부르고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이 국회에서 버젓이 나온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적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민석 대표가 이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최배근 교수는 이를 '입값'이라 칭하며 훨씬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최 교수가 제안한 방법은 '입을 꿰매는' 수준의 법적 조치다. 이는 헌법 제21조 제4항을 근거로 한 국민 집단 소송을 의미한다. 피해자가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최대한 활용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에게 금전적, 정신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정치적 비판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 자체가 개인의 재산과 자유에 직접적인 타격이 됨을 입증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징역 7년 확정 판결과도 맞닿아 있다. 사법부가 내란죄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지는 이러한 망언들은, 사실상 과거 군사 독재를 그리워하는 '내련 세력'이 기득권의 중심부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하는 행태다. 우리가 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수록 민주주의의 가치는 훼손된다. 따라서 법적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지식인의 사명과 홍사훈 기자의 증언
홍사훈 기자가 최근 겪은 일련의 공격들은 지식인과 언론인이 정권에 비판적일 때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KBS 기상전문기자 출신인 그를 '기회주의자'로 매도하는 김성수 평론가의 주장은,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저열한 전언 정치의 전형이다. 홍 기자는 이에 대해 자신의 과거를 소상히 밝히며, 자신이 기회주의자가 아니라 오히려 정권의 압박 속에서도 저항했던 진짜 기자였음을 입증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정의사회의 구현' 다큐를 통해 전두환 일가 비자금을 폭로했던 사건은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세월호 참사 당시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다 정직과 지방 발령을 견뎠던 그의 이력은, 지금의 민주당 내부에서 벌어지는 기회주의적 행태들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홍 기자는 "머리카락이 한 올도 남지 않고 다 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 개자식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그 시절의 초심을 잊지 않고 있다. 우리는 왜 늘 누군가를 악마화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는가? 정치는 지지자를 선동해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의를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과정이다. 홍사훈 기자가 겪은 고통은 곧 우리 사회가 비판적 지성을 다루는 방식의 현주소다. 근거 없는 전언으로 타인을 파멸시키려는 시도는 결국 그 공동체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지식인은 이념에 함몰되지 않고 팩트 앞에 정직해야 한다.📊 숫자로 보면
KBS 시절 '올해의 보도기자상'부터 '한국방송대상'까지 무려 30개 가까운 상을 수상했던 홍사훈 기자의 경력은 그의 전문성을 증명한다. 그러나 그를 향한 비판은 이러한 성과를 깡그리 무시한 채, 단편적인 정보와 전언만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갈등의 본질, 시스템과 태도의 성찰
불신이 키운 괴물, 민주당의 내분
추미애 경기지사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부터 박범계, 송영길, 그리고 김민석 대표의 직격까지, 민주당 내부의 권력 투쟁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모양새다. 유시민의 'ABC론'이 보여주듯, 갈등의 원인을 '배신자'에게서 찾는 것은 가장 쉬운 도피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대통령의 외연 확장 전략이 가져온 필연적인 모순이다. 시스템의 완전한 개혁을 원했던 지지층과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권력 사이의 괴리는, 메울 수 없는 심리적 간극을 만들었다. '공취모(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촉구 모임)'의 등장이나 대의원제 개편 논란 등은 모두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우산 아래에서 누가 더 충성스러운지를 겨루는 볼썽사나운 경쟁에 불과하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검찰 개혁 실패로 돌리는 추미애 지사의 주장과, 이를 노무현 탄핵이라는 금기어까지 소환하며 비판하는 지도부의 대응은 모두 대화의 단절을 보여준다. 정치는 갈등을 조율하는 예술이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은 갈등을 증폭시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정치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민석 대표가 보여준 '공항 패싱'이나 정청래 지도부와의 거리감은 당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어 지지층에게 이는 '우리의 정치가 배제되고 있다'는 공포를 심어준다. 이러한 불안은 결국 외부의 적을 찾게 만들고, 내부 총질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개혁을 완수할 권력을 쥐었으면서도, 왜 그 권력이 내부를 향한 칼날이 되었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지지자들을 탓하고, 언론을 탓하고, 반대파를 탓한다고 해서 우리가 겪은 실망감이 치유되지는 않는다. 2025년 6월의 기대가 왜 2026년 9월의 회의감으로 변했는지, 그 과정에서의 '태도'를 돌아봐야 한다. 최배근 교수의 지지 철회는 한 개인의 선택이지만,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겁다. 정치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며, 실천은 정직한 데이터와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 데이터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에 맞게 비틀거나, 통계를 이념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지식인의 사명이 아니다. 성장률 1.2%를 구조적 회복으로 포장하거나, 일시적인 재정 투입 효과를 정부의 성과로 둔갑시키는 행위는 결국 시장과 시민을 오도한다. 학자가 이념으로 통계를 재단하는 순간,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근로자·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간다. 경제 분석의 기본 원칙을 저버린 정치적 선동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정치는 낡은 계파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처한 복합적인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정책적 역량이다. 제조업의 축소, 인구 감소,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같은 30년 누적된 구조적 문제들을 정권 교체의 프레임으로만 해결하려는 발상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다. 이제는 멈춰 서서 물어야 한다. 우리가 쫓던 정치가 정말 시민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나 자신의 권력을 위한 것이었는지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
정치는 인간의 욕망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현장이다. 권력의 중심에 서면 누구나 초심을 잃기 쉽다.
최배근 교수의 지지 철회는 단순히 이재명 대통령 개인에 대한 불신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어떻게 정치적 계산기 속에 희생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증거다. 나 또한 한때 그 대동세상이라는 꿈에 열광했던 사람으로서,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서글프다. 우리는 왜 시스템의 완성보다는 내 편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가?
김민석 대표가 보여준 자기 정치와 정청래 지도부의 고립, 그리고 이를 둘러싼 내분은 결국 정치인들이 시민의 삶을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를 증명한다. 이제 우리는 더 냉정해져야 한다.
지지라는 이름으로 모든 실수를 눈감아주는 것은 정치를 타락시키는 길이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는 태도만이 이 기울어진 정치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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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변곡점에 서 있다. 정권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과, 정권의 퇴행을 목도하며 느끼는 실망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 시기야말로 진정한 시민의식의 시험대다. 부디 이 혼란이 단순한 분열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산통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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