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세력 장악' 텔레그램 본 한민수의 긴 한숨 등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당이 잘 되고 나라가 바른 길로 가야 한다는 대의명분은 어디 가고, 내 자리 하나 더 건지겠다는 아귀다툼만 남은 것 같다. '정청래 세력 장악'이라는 네 글자가 적힌 텔레그램 화면을 마주했을 때 한민수 의원이 내쉬었던 긴 한숨 속에는, 바로 그런 정치판의 씁쓸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

이번 8·17 전당대회는 김민석 당대표 체제를 출범시키고 최민희,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그리고 한민수까지 다섯 명의 최고위원을 확정 지으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 화려한 승리의 이면에는 권리당원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라는 새로운 룰 속에서 벌어진 치열한 암투와 생채기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과연 이들이 말하는 단합과 혁신은 진짜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내 편을 심기 위한 권력 게임의 다른 이름일 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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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한민수가 마주한 전당대회의 민낯

진정성은 어디로 갔고 배신자 프레임은 왜 남았나

전국을 순회하며 치러진 이번 전당대회는 후보들 간의 정책 대결이라기보다는 처절한 생존 게임에 가까웠다. 한민수 의원은 대구 지역에서 2등을 기록하는 등 예상 밖의 지지를 받으며 최고위원에 올랐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친석계 일부 세력은 그를 향해 '배신자'라는 딱지를 붙이며 날 선 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겉으로는 당을 위한다고 포장하지만, 실상은 누군가를 끌어내려야 내 자리가 하나 더 생긴다는 얄팍한 셈법이 작동한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공격의 최전선에 섰던 이들에게 직접 이유를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허탈하기 짝이 없었다. "아 자꾸 누가 하란다"라며 영혼 없이 지령을 따르는 모습은 우리 정치가 얼마나 타성적인 줄서기에 찌들어 있는지 보여주는 자화상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을 3년 동안 모시고 정청래 전 대표를 곁에서 보좌하며 최선을 다했던 이에게 반명이라는 낙인을 찍는 행태는, 당원들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당원들이 진정으로 분노한 지점은 명확하다. 내가 대통령의 픽이라며 사적으로 권력을 참칭하는 이른바 '이재명 파리'들과,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편 가르기에 몰두하는 '반명 신천지' 프레임이야말로 민주당이 가장 먼저 도려내야 할 환부다. 한민수가 "새날이 만들어 준 최고위원"이라며 고개를 숙인 것은, 겉과 속이 다른 정치꾼들 사이에서 오직 당원들의 진정성 있는 응원만이 자신을 지탱해 준 유일한 힘이었음을 고백한 것이다.

초박빙의 득표율과 당원 주권 시대의 명암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최종 집계를 보면 이번 선거의 긴박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당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54.08%, 정청래 후보가 45.92%를 기록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최고위원 경선 역시 5위 한민수와 6위 김용의 격차가 단 0.60%p에 불과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냈지만,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50.70%를 얻어 1.40%포인트 차로 앞서는 등 민심과 당심의 미묘한 온도 차가 뚜렷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청래 전 대표가 주도한 '권리당원 1인1표제'가 처음 적용된 무대였다. 기존의 17대 1에 달하던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의 표 비중 격차를 해소하고 당원 주권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진전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제도가 바뀌었다고 해서 수십 년간 뿌리 깊게 박힌 계파 갈등과 줄서기 문화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표심이 촘촘하게 쪼개지면서 4위 이성윤, 5위 한민수, 6위 김용 후보 간의 표차가 수천 표에 불과할 정도로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각자 살아남기 위해 상대阵영을 향해 쏘아 올린 네거티브의 화살들은 결국 당 전체의 결속력을 무너뜨리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제도가 아무리 선진화되어도 그걸 다루는 정치인들의 의식이 낡아 있다면, 당원들의 뜨거운 열망은 언제든 상처와 피로감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

💡 요약해보면

  • 한민수 의원은 권력 지향형 출마가 아닌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전 대표를 지키려는 진정성으로 최고라이언에 당선되었다.
  •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부 세력의 '배신자' 프레임과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졌으나, 당원들의 지지로 이를 정면 돌파했다.
  • 권리당원 1인1표제가 처음 도입된 이번 선거는 초박빙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원 주권의 의미와 함께 고질적인 계파 갈등의 상처를 동시에 남겼다.

인사청문회 정국과 야당의 몽니

검찰 독재 시절의 수사 방식 재탕, 김승원·용혜인 때리기

국회가 다시 한번 소모적인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인사청문회 정국은 정책 검증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지 오래다. 국민의힘은 뚜렷한 팩트나 정책적 대안도 없이 오직 후보자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특히 김승원 후보자와 용혜인 후보자를 향한 공세는 그 도를 지나치고 있다. 💡

국민의힘이 김승원 후보자를 공격하며 들고 나오는 논거는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의 수사 기록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수사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의원 체제가 주도했던 것이다. 정권이 바뀌고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과거 자신들이 휘두르던 검찰 칼날의 기록을 다시 꺼내 들어 현 정부의 인사들을 겨누는 것은 그야말로 '후안무치'한 정치 공세가 아닐 수 없다.

식약처 민원 전달을 두고 '부정 청탁'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대목에 이르면 실소가 나온다. 국회의원이 지역구 주민의 민원을 듣고 관련 기관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처리 과정을 문의하는 것은 정당한 의정 활동의 기본이다. 당시 검찰이 11명이나 투입해 탈탈 털었음에도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고 공무원들까지 무죄를 받았던 사안을, 기소유예라는 먼지 떨이식 처분 하나만 붙잡고 늘어지는 것은 민원의 목소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폭거에 가깝다.

대통령의 인사권과 사법부 독립을 대하는 이중 잣대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것은 국정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책무다. 윤석열 대통령 시절 조국혁신당 현역 의원을 발탁하거나 용혜인 후보자를 기용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만의 고유한 인사 철학이 담긴 결과다. 그럼에도 당내 일부에서 튀어나오는 무책임한 사퇴 요구는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당의 시스템을 뒤흔드는 부적절한 처사일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사법부의 독립성을 외치면서 정작 공정성을 내팽개친 국민의힘과 사법부 수뇌부의 행태다.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과 대통령의 임명권이 동일 선상에서 동등하게 경쟁하는 권한이라는 주장은 헌법 체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종 임명권은 당연히 대통령에게 있고, 제청권은 과거 독재 정권 시절 사법부를 정권의 수하로 부리던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 장치로 마련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법원행정처장이 국회에 나와 제청권과 임명권이 동등하다는 식의 발언을 서슴지 않고, 특정 후보를 위해 사퇴를 종용하는 절차 위반까지 저질렀다.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는커녕 스스로 정권의 발목을 잡는 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사법부의 명백한 공정성 훼손에는 눈을 감은 채, 오로지 정부를 흔들기 위한 정치 공세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 팩트와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타겟팅만 남은 청문회

국민의힘의 후보 검증은 팩트 기반의 정책 질의가 아니라, 검찰 독재 시절의 수사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보복성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 국회의원의 정당한 민원 전달 행위를 부정 청탁으로 매도하고, 대통령의 고유한 인사권을 흔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행태다.

예수님을 모셔와도 트집을 잡을 이들의 진짜 목적은 검증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뿐이다.

올드맨 정치의 퇴행과 민주당의 썩은 고구마

박근혜·이명박 예방에 나선 국민의힘의 끝없는 몰락

야당의 행보는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과거의 유령들을 소환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뇌물과 부패 혐의로 실형을 살다 나온 전직 대통령들을 찾아가 고개를 숙이고, 이들을 향해 "정말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며 극진히 예우하는 모습은 한국 보수 정당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김승원 의원의 지명을 두고 정치적 훈수를 두는 광경을 보노라면, 이들이 과연 반성과 혁신이라는 단어를 쓸 자격이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민수 의원이 시골 고구마 저장고의 비유를 들어 지적했듯, 국민의힘의 모습은 정확히 겨울을 지나며 썩어 문드러진 고구마 덩어리와 닮아 있다.

전체가 썩어버려 먹을 만한 알맹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고, 그나마 남은 몇 조각마저 썩은 내를 풍기며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과거 정권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그들과 결탁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이러한 '올드맨 정치'의 퇴행은 결국 국민들의 매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윤리감찰단 텔레그램 파문, 내부의 적은 어디에 있는가

남의 집 대문 탓할 겨를이 없다. 민주당 내부를 돌아봐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 순간들이 허다하다. 최근 카메라에 포착된 윤리감찰단 부단장과 박선원 의원 간의 텔레그램 문자메시지는 당내에 깊게 파인 분열의 골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정청래 세력 장악·작업·장악"이라는 적나라한 표현이 담긴 문자는 당을 위해 일해야 할 기구가 특정 세력을 쳐내기 위한 사적 권력 다툼의 도구로 쓰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당내 비리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핵심 감찰 기구의 책임자가 일면식도 없는 최고위원을 겨냥해 저런 인식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이상이다. 과거 선거 때마다 만들어진 단톡방과 프로필, 그리고 끈 떨어진 줄을 잡기 위해 안달이 난 줄서기 문화가 여전히 당의 구석구석을 잠식하고 있다. 지지층의 눈으로 보면 이보다 더 한심한 일이 또 있을까.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다가올 지방선거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각자의 사적 이익과 자기 정치만을 좇아 내부 총질에 몰두하는 세력들이 존재한다. 모든 정치인이 100% 대의를 생각할 수는 없다지만, 공공의 이익을 저버리고 갈라치기를 일삼는 태도는 민주당의 미래를 갉아먹는 가장 치명적인 독소다.

📊 당내 감찰의 공정성과 신뢰의 위기

윤리감찰단은 당내 불미스러운 사안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신뢰를 세워야 할 독립적 기구다. 그러나 특정 정파적 시각에 경도된 인사가 요직을 차지하고 '장악'과 '작업'을 입에 올리는 순간, 그 조직은 정의의 칼날이 아니라 정파적 숙청의 도구로 전락한다.

감찰의 공정성이 무너진 정당에 지지자들이 마음을 줄 리 만두하며, 이는 결국 정권 전체의 도덕성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위기를 넘어서는 단일 대오와 민주당의 과제

갈라치기와 네거티브를 넘어 원팀으로 가는 길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날 선 의심과 배척이 아니라 치열한 반성과 단단한 결속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와 상처들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유감 표명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당원들의 이탈은 막을 수 없다. 지지층의 마음을 멀어지게 만드는 순간, 대통령의 국정 동력 역시 함께 흔들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방적인 소통을 강요하고 내 편 네 편을 갈라 세력을 규정하는 구태는 이제 그쳐야 한다. 친명, 친청 같은 낡은 프레임에 갇혀 허우적거릴 시간이 없다. 우리는 모두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인 동지들이다. 잠시의 사적 이익이나 국지적인 권력 다툼이 전체의 대의를 무너뜨리도록 방치한다면, 그 후과는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뼈아픈 패배가 될 것이다.

사법부의 정상화와 5기 민주주의 정부를 향하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늘 위기 속에서 단단해졌지만, 지금 사법부와 정치권이 보여주는 퇴행은 그 근간을 흔들 정도로 심각하다. 사법부의 독립은 정권을 방어하기 위한 방패가 아니라 법치주의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다. 대법관 제청권을 정치적 흥정의 도구로 삼고, 법원행정처가 절차적 정당성을 내팽개치는 작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져 온 민주 진보 정부의 정신은 이재명 정부를 거쳐 완성형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내에 도사린 사적 이익 추구 세력과 갈라치기 문화에 단호하게 메스를 대야 한다. 한민수의 긴 한숨이 단순한 푸념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민주당은 지금 이 순간 비장한 각오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 에디터의 단상 : 정치가 다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려면

정치를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 종종 묻고 싶다. 당신들이 지키려는 것은 당의 권력인가, 아니면 그 추운 겨울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평범한 시민들의 삶인가. 한민수 의원이 방송에서 내쉰 한숨은 비단 당내 권력 다툼에 대한 실망감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정치가 이토록 한가롭게 자기 싸움에 몰두하는 동안, 하루하루 팍팍해져 가는 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거대한 부채감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바란 정권 재창출은 단순히 당판을 갈아엎고 자리 하나씩 나눠 갖는 잔치가 아니다. 상식과 공정이 무너진 자리에 민주주의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서민과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진짜 정치를 복원하는 일이다. 갈라치기와 음모론이 판치는 정당은 스스로 자멸할 뿐이다. 이제 낡은 정치 질서의 고리를 끊어내고, 오직 민생과 개혁이라는 하나의 깃발 아래 진짜 원팀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이 보낸 지지와 열정은 언제든 싸늘한 외면으로 돌아올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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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치는 사람이 하고, 그 사람의 태도는 그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디를 향해 있는지를 보여준다. 화려한 수식어나 텔레그램 화면 뒤의 암투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왜 이 자리에 모였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초심이다. 남은 시간 동안 민주당이 그 무거운 질문 앞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지켜보는 눈들이 너무나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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