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훈쑈] 그때 이재명이 봤던 그 하늘...ㅣ최강욱X한창민ㅣ2026년 9월 4일 금요일

정치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려오는 소식들은 그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김승원 의원과 김강립 전 식약처장의 문자 메시지 건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 정치권이 '정책의 본질'보다 '상대방 흠집 내기'에 얼마나 혈안이 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쪽에서는 업자 청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무죄를 주장하며 법리 공방을 이어간다. 그런데 정작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진짜 현안들은 이 소란스러운 정치 공학 속에 묻혀버렸다. 헐, 이게 진정 국민이 바라는 정치의 모습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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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프레임 전쟁, 누구를 위한 칼인가

문자 메시지 하나에 담긴 정치적 셈법

김승원 의원이 식약처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업자 청탁'의 증거처럼 소비되는 풍경은 참으로 씁쓸하다. 검찰 진술에서 김 전 처장 스스로가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음에도, 보수 진영과 일부 언론은 이를 '부정한 결탁'의 낙인으로 활용하고 있다.

더 킹받는 지점은 이 사건이 전개되는 방식이다. 임상시험 승인 과정이 오히려 평균보다 늦어졌다는 데이터는 교묘히 무시된 채, 오로지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악마화를 시도한다. 이런 방식은 단순히 상대 의원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적 소통 자체를 위축시키는 독소적인 정치 문법이 되어버렸다.

과거의 습관이 현재를 망친다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익히 보아왔던 '언론 플레이'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동훈 의원이 언급한 '룸살롱 여동생' 프레임은 정치적 논쟁을 정책의 영역에서 말초적인 가십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본질은 사라지고 자극적인 키워드만 남는 정치판. 이런 흐름이 지속될수록 유권자들은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같은 매체들이 이런 프레임을 적극적으로 유통하는 이유 또한 명확하다. 그들에게는 사실관계의 정확성보다, '누가 더 저급하게 싸우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높은 조회수를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

🔥 정치의 목적이 '파괴'가 되어버린 현실

검찰이 뇌물 혐의는 무죄라고 결론 내리면서도, 굳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를 운운하며 기소 유예를 내린 대목은 참으로 기괴하다. 법리적 논리가 아닌 정치적 계산기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기소 유예라는 이름의 굴레를 씌워 평생 낙인을 찍겠다는 심보, 이것이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사법의 정치화 현상이다.

부동산 세제 개편, 누구를 위한 완화인가

조세 형평성을 향한 의문

여당이 내놓은 부동산 세제 개편안은 많은 이들의 의구심을 자아낸다. 1주택자 종부세 기준을 12억에서 14억으로 상향하는 것이 과연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조치인가 하는 점이다.

종부세는 본래 자산 양극화를 줄이고 조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런데 이를 완화하겠다는 것은 결국 자산가들에게 혜택을 몰아주려는 시도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투기 수요를 억제해야 할 정부가 도리어 투기를 부추길 수 있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반복되는 실패의 역사

과거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정부가, 오히려 전임 정부의 정책 오류를 답습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특히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의 비거주자 확대는 시장의 안정을 기대하는 서민들에게는 박탈감만 줄 뿐이다.

우리는 경제를 단순히 '세금을 깎아주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난 여러 정권을 거치며 학습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런 식의 정책이 나오는 건, 정책적 철학이 부재하거나 특정 계층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증거다. 📉

📊 숫자로 읽는 정책의 실체

부동산 세제 혜택 기준의 변화는 단순히 2억 원의 차이가 아니다. 이는 자산 보유자들에게 주는 '심리적 면죄부'이자 '투기적 자산의 보호막'이다. 평균적인 서민들의 삶과 14억이라는 숫자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정치가 국민을 향하지 않고, 오로지 자산 가치 지키기에 몰두할 때 그 끝은 결국 사회적 갈등의 폭발이다.

이재명과 그 주변, 민주당의 내홍은 어디로

걸림돌인가, 쓴소리인가

이석연 전 국민통합위원장의 사임은 민주당 내부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은, 당이 개혁의 동력을 잃고 내부 권력 투쟁에 매몰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이석연 위원장이 스스로를 '걸림돌'로 칭했던 것은 역설적으로 지금 민주당이 얼마나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로 변해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통합은 '내 생각대로 따라오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어떻게 공존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인데 말이다.

역사적 개혁의 무게

반면, 김희교 교수와 같은 이들은 이재명 대표를 단순히 인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사회적 개혁'을 실현할 수단으로 본다. 이런 시각 차이가 당내에서 어떻게 충돌하는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

중요한 건, 이 대표 개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다. 개혁의 본질은 사라지고 '대표 지키기'와 '내부 솎아내기'에만 급급한 모습은 결국 지지자들의 피로도만 높일 뿐이다.

💭 에디터의 단상

정치를 지켜보며 항상 드는 생각은 '우리가 정치를 너무 믿고 있나, 아니면 너무 무관심한가'라는 모순이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열광과 혐오가 교차하는 지금, 그 복판에서 우리 시민들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단순히 진영 대결의 구경꾼으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이 진흙탕 속에서도 '진짜' 가치를 찾아낼 것인가. 참으로 복잡하고도 씁쓸한 시대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개인적인 소망은 단 하나다. 정치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국민의 눈을 속이거나 싸움을 붙여 이득을 취하는 저급한 행위만이라도 멈췄으면 좋겠다는 것. 과거의 비극을 반복하는 정치는 이제 그만 보고 싶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했던 정치는 이런 게 아니지 않았나. 어쩌면 우리 모두가 조금씩은 이 분열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걸지도 모른다. 성찰이 필요한 건 정치인들뿐만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도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고 어떤 언론을 소비하며 이 괴물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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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도 누군가의 프레임에 갇혀 진실을 잃어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 어지러운 정국의 소음 속에서, 우리가 정말 주목해야 할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밤이다.

과연 우리는 이 소란스러운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엇을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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