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SNS 리트윗 논란과 지지율 하락 사태 분석

요즘 정치 뉴스를 보다 보면 한숨부터 나올 때가 많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SNS 리트윗 하나가 불을 지폈다 📱. 대통령의 가벼운 손가락 움직임이 정국을 뒤흔드는 초유의 사태로 번진 것이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의 실시간 HOT 게시글을 리트윗한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담고 있는 정치적 의미가 너무나 무겁다.

낮에는 고개를 숙으며 대국민 사과를 하던 대통령이, 밤에는 자신을 옹호하고 정권 내부의 비판자들을 무참히 공격하는 글들을 리트윗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박시영 대표와 추미애 지사를 공격하고, 최민희 최고위원을 맹렬히 비판하며,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딴지 형님들'을 향해 '털천지'라는 극단적 용어까지 동원한 글들이었다. 이 지독한 괴리를 보며 과연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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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리트윗의 모순, 그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낮에는 고개 숙인 사과, 밤에는 폭주하는 리트윗

전날 오후 늦게 터진 이재명 대통령의 리트윗 논란은 그야말로 정치권의 대형 사고였다.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7%포인트 급락한 43%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가 48%로 치솟으며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를 맞이한 직후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에게 “배려도, 섬세함도, 소통도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던 터였다.

하지만 그 사과의 진정성은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대통령이 리트윗한 원글 작성자의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그 충격은 더해진다. “뉴스공장, 새날이 사라질 것이라며” 자극적인 저주를 퍼붓는가 하면, “박시영 = 뒷광고, 뒷광고 = 퇴출, 그러므로 박시영 = 퇴출” 같은 거친 논리가 난무했다. 심지어 “털천지를 위한 빨간약 하나 줄께. 저때도 트럼프였고 문재인은 국회동의도 없이 파병보냄.”이라며 전직 대통령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계정의 글을 대통령이 직접 리트윗하며 “위로가 많이 됩니다. 더 개혁해서 더 나쁜 세상을..”이라고 적었다면, 낮에 한 대국민 사과는 결국 지지층을 향한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자신을 무조건 떠받쳐주는 극단적 목소리에만 기대어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지지율 하락을 외부 탓으로 돌리는 위험한 인식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민심의 경고는 명확하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27%로 압도적 부정 평가 이유로 꼽혔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에 대해서도 각각 47%와 63%가 ‘잘못한 인선’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마저 부정 평가가 긍정를 앞지르며 민심의 이반이 완연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국민의 이런 목소리가 제대로 닿지 않는 모양이다.

대통령은 아마도 “내가 이렇게 열심히 검찰개혁을 하고 민생을 챙기는데, 코어 지지층마저 유시민 작가나 당내 비판 세력의 선동에 넘어가 나를 몰라준다”고 억울해하고 있을지 모른다. 9월 18일 기자회견에서도 “대통령이 검찰개혁 하지 않으려 한다, 검찰 편들어서 뭘 하려 한다.. 그런 공격 있다는 것 잘 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정권의 동력을 갉아먹는 원인은 외부의 선동이 아니라, 바로 대통령 자신의 불통과 오만함에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정청래 의원이 “검찰개혁에 반대했던 사람이 중수청장 오는 게 맞나”라며 쓴소리를 던지고, 조국 전 대표가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털보·유시민)를 적으로 쳐낸 결과를 경고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추미애 지사 역시 “개혁에 대한 약속, 구두선이 아니라 실제 개혁 조치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층의 쓴소리를 '내부 총질'이나 '선동'으로 치부하는 순간, 정권의 회복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게 된다.

유시민의 ‘필패론’과 흩어지는 집권 연합의 비극

왕정·귀족정 연상시키는 당무 개입과 오만한 모습

유시민 작가는 최근 정국을 향해 뼈아픈 경고를 던졌다. “영원한 전우애는 없다”며, 대통령이 당대표를 직접 픽해서 세우는 모습은 마치 왕정이나 귀족정을 연상시키는 대단히 오만한 태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실제로 8·17 전당대회를 거치며 민주당은 당정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의 잡음과 당무 개입 논란은 정당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 작가는 과거 윤석열 정권이 이준석을 쫓아내며 집권 기반을 스스로 해체해 비극적 결과를 맞이했던 과정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도 집권 연합을 스스로 해체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대통령의 지지율이 곧 '3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놓았다. 이 경고가 단순한 비관론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지금 여권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권력 독점과 소통 단절의 양상이 과거 실패한 정권들의 그것과 정확히 닮아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민심을 수용하고 연대를 넓히기는커녕, 오히려 친위부대와 극단적 지지층의 목소리에만 갇혀 파문을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이 25%의 지지율에 머물며 반사이익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토록 가파르게 추락하는 것은 정권 자체의 피로감과 신뢰 상실이 임계점에 달했음을 방증한다.

재즈민 설리번의 노래가 청와대에 전하는 메시지

유시민 작가가 청와대에 선물하고 싶다며 언급한 재즈민 설리번의 노래 '버스트 유어 윈도(Bust your window)'의 가사는 지금의 정국을 관통하는 서늘한 은유다. “이게 바로 사람들의 마음을 함부로 가지고 놀면 생기는 일이야. … 내 피같은 5년을 그렇게 낭비시켜놓고 난 네게 전부를 했는데. 넌 가지고 놀았지”라는 노랫말은, 정권 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지지층과 국민이 느끼는 배신감의 크기를 고스란히 대변한다.

정치인이 SNS를 통해 어떤 시민을 팔로우하거나 리트윗하는 행위가 그 계정의 모든 도덕성을 담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불과 며칠 전까지 당내 동지들과 전직 대통령을 향해 극단적인 혐오 발언을 쏟아붓던 계정을 골라 지지 의사를 보낸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그것은 대통령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배타적이고 적대적인 세계관이 고스란히 튀어나온 결과물이다.

행동의 일관성이란 이런 때 필요한 것이다.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한 지 이틀도 되지 않아 혐오와 갈라치기의 언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어떤 해명도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것은 국민의 목소리가 아니라, 자신만을 위로해 주는 왜곡된 메아리뿐이다.

지지층의 스탠스 대전환, 이제는 환상을 버릴 때

가망 없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냉정한 현실 인식

이제는 우리 지지층의 태도도 근본적으로 변해야 할 때가 왔다. 그동안 우리는 “가망이 있다면 고쳐 쓰고 바꿔야 한다”는 심정으로 부족한 부분을 감싸 안으며 정권을 지켜왔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본체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불통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자꾸 외부로 돌리며 아수라장을 자초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냉정하게 인정해야 한다.

이 정권은 이대로 가면 가망이 없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이대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쓰린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대안의 모색이 시작되어야 한다. 대통령을 무조건 감싸며 비판을 입막음하는 행태는 결과적으로 개혁의 동력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는 방조에 불과하다.

개혁은 구두선이 아니라 실제 조치로 증명되어야 하지만, 지금 청와대와 여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개혁의 이름으로 권력을 사유화하는 과정에 가깝다. 진정으로 이 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바란다면, 이제는 맹목적인 충성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비판 정신과 새로운 대안 모색으로 스탠스를 완전히 선회해야 한다.

침묵과 방관을 거두고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후반으로 내려앉고, 부정 평가가 50%를 훌쩍 넘기는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정체 현상이 아니다.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누적된 불신과 실망이 폭발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참모들과 지지층 일부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내부 총질러 색출'에만 몰두한다면, 다가올 미래는 참담할 수밖에 없다.

역사 속에서 권력이 무너지는 과정은 늘 비슷했다. 민심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성벽에 갇혀 외부의 비판을 모두 적대 세력의 선동으로 치부할 때, 레임덕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 지금 이재명 정부가 정확히 그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맹신이라는 이름으로 눈을 가려서는 안 된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고, 대중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정책과 태도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비판을 가해야 한다.

가망 없는 환상을 붙잡고 있기엔, 우리가 낭비할 수 있는 시간과 대한민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너무나 크다.

💡 요약해보면

  • 이재명 대통령의 극단적 혐오 계정 리트윗 사태는 낮의 대국민 사과가 '쇼'였음을 증명한 격이다.
  • NBS 및 갤럽 조사에서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를 맞이했음에도, 지지율 하락을 외부 선동 탓으로 돌리고 있다.
  • 유시민 작가의 '필패론' 경고처럼, 오만한 당무 개입과 소통 단절은 집권 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
  • 지지층 역시 맹목적 지지를 거두고, 가망 없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며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사과 뒤에 숨어 남 탓만 하는 대통령의 민낯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 놓고 불과 몇 시간 뒤 극단적인 비난 글을 리트윗하는 이중적 태도는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한다.

문제의 본질은 외부의 선동이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불통과 오만한 태도에 있다.

📊 수치로 확인된 민심의 경고등

여론조사 기관들의 지표는 단순히 숫자가 떨어진 것을 넘어, 정권의 도덕성과 신뢰 자산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음을 냉혹하게 보여준다.

💭 에디터의 단상

정치를 지켜보며 가장 씁쓸한 순간은 믿었던 이들이 권력의 취기에 취해 초심을 잃어버릴 때다. 지지율 40%가 깨지고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달게 받기는커녕 억울함과 불만을 토로하며 자폐적 공간으로 숨어드는 대통령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제 우리 사회의 진보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맹목적인 방어와 침묵을 거두고 똑바로 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는 것은 공허한 파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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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민심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각배와 같다. 그 바다가 성난 파도를 치기 시작할 때, 배 안에 앉아 누구 탓을 할 시간은 없다.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핵심 세력이 이 엄중한 경고를 끝내 외면한다면, 그 대가는 고스란히 뼈아픈 몰락으로 돌아올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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