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인터뷰] 자사주 사는데도 급락장… 상승장 끝났나? / 삼전·SK하닉 지금 팔기엔 아까운 이유 | 더 프레미어 강관우 대표

계좌를 열기가 무서운 요즘이다. 파란불이 켜진 화면을 보며 "도대체 언제까지 떨어지나" 한숨 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듬직한 형님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며 '구조대'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시장의 하락세는 웬만한 방어선으로는 뚫기 어려울 만큼 거세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거시적인 지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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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라는 이름의 통행세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증오한다

요즘 시장을 보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을 걷는 기분이다. 잭슨홀 미팅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60%를 훌쩍 넘기며 시장의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물가 불안에 미국 재정 적자 위기까지 겹치니, 투자자들의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 불확실성이라는 이름의 함정

투자자들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은 '나쁜 소식' 그 자체가 아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다. 금리 인상이라는 팩트가 확정되면 오히려 시장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에너지를 얻는다. 지금 우리가 겪는 변동성은 시장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내야 하는 비싼 입장료일 뿐이다.

변동성을 즐기는 법, 혹은 버티는 법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일희일비하면 계좌만 녹아내린다. 지금은 너무 낙담해서 패닉 셀링을 하거나, 반대로 무리한 확신을 가지고 풀 매수를 할 타이밍이 아니다. 시장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괴롭겠지만, 변동성을 견뎌내는 자만이 돌아오는 회복장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반복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한 것도 바로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수급의 진짜 신호를 읽어라

현물이 아니라 선물에 답이 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다 팔아치우는 것 같아 덜컥 겁이 나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현물 시장에서는 매도세를 보이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여전히 상승을 베팅하는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같은 개미들은 뉴스에서 "외국인 순매도"라는 자극적인 제목만 보고 시장을 떠나려 하지만, 진짜 선수들은 선물 시장의 흐름을 보며 다음 수를 계산하고 있다.

📊 데이터가 말하는 숨은 의도

외국인들이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이유는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를 헤지(Hedge)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 지금 우리 시장의 PBR은 1.8~2.0 수준으로 명백한 저평가 구간이다. 현물을 던지면서도 선물에서 상승을 기대한다는 건, 지금의 가격이 그들이 보기에 '너무 싸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할인율의 함정을 경계하라

금리가 오르면 주식의 가치는 떨어진다. 교과서적인 말이지만 실전에서는 그 영향력이 막대하다. 반도체 대장주들이 좋은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금리 역풍 때문이다. 이제는 단순히 PER(주가수익비율)만 보며 저평가라 외치던 시대는 지났다. ROE(자기자본이익률)와 PBR을 함께 보며 기업의 기초 체력을 가늠해야 한다.

투기판에 발을 들이지 마라

레버리지 ETF는 독이 든 성배

시장이 출렁거리면 한 방에 수익을 내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그래서 레버리지 ETF에 눈이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투자라기보다 도박에 가깝다. 특히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에서 레버리지 상품은 '음의 복리 효과'를 제대로 맞는다. 본주가 14% 빠질 때 레버리지 상품은 40% 이상 하락하는 참사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같은 장세에서는 이러한 고위험 상품을 철저히 멀리해야 한다.

💡 요약해보면

  • 9월 FOMC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 현물 매도에 겁먹지 마라, 외국인의 진짜 속내는 선물 시장의 포지션에 있다.
  •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 장세에서 계좌를 파괴하는 무기일 뿐이다.

에디터의 단상

💭 개인적인 생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사들이며 방어선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주가가 너무 낮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마저도 뚫릴까 봐 노심초사하는 것이 현실이다. 주변에서는 이제 주식은 끝난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하지만 시장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장 공포스러울 때가 항상 반등의 전조였다. 자사주 매입이라는 안전벨트를 믿고 무작정 버티라는 소리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냉정하게 시장을 관조하며, 변동성이라는 파도를 타고 서핑을 즐길 준비를 해야 할 때다. 금리와 유가, 이 두 가지만큼은 매일 확인하자. 그것들이 향하는 방향이 곧 우리 계좌의 미래다. 오늘 쏟아지는 악재들 사이에서도 결국 기업의 본질적 가치(ROE)가 증명되는 시점은 반드시 온다. 남들이 공포에 질려 시장을 떠날 때, 나는 오히려 내 포트폴리오의 기초 체력을 점검하고 있다. 이게 바로 험난한 장세에서 살아남는 투자자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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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은 시장이 우리에게 던지는 끊임없는 질문이다. 그 질문에 패닉으로 답할 것인가, 아니면 냉철한 분석으로 답할 것인가. 당신의 선택이 다음 장에서의 계좌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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