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테크 커뮤니티나 단톡방에 들어가 보면 아주 불이 났다. 툭하면 올라오는 주제가 바로 정부가 내놓은 새로운 절세계좌 이야기다. 📉
이름하여 생산적금융 ISA계좌, 줄여서 뉴(NEW) ISA라고 부르는 이 물건이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다들 찬반 양론으로 갈려서 시끄러운 걸까.
기존에 있던 계좌도 가만히 놔두고 새로운 걸 하나 더 판다니 일단 귀가 솔깃해지긴 하는데, 내용을 가만히 뜯어보면 이게 과연 나한테 진짜 호재인지, 아니면 국장 부양용으로 은근히 압박을 주는 덫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사실 우리 같은 평범한 직장인들이나 은퇴를 앞둔 은퇴자들에게 세금 혜택이라는 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소식이다.
배당금이나 이자 받을 때마다 떼어가는 15.4%의 세금이 뼈아프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는 “세금을 하나도 안 걷겠다!”라는 정부의 선언이 구미를 당기기 충분하다.
하지만 정책이라는 게 늘 그렇듯 겉포장만 번지르르하고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실속이 없거나 오히려 기존에 누리던 권리를 빼앗아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늘 이 새로운 ISA 계좌가 우리 통장 잔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도대체 뭘 어떻게 설계해야 이 판에서 이득만 쏙 빼먹을 수 있을지 냉정하게 한번 파헤쳐 보려고 한다. 👀
대한민국 절세계좌 3대장 속에서 ISA의 위치
연금저축·IRP와 ISA의 결정적 차이점
우리가 보통 자산 관리를 한다고 할 때 입에 달고 사는 절세계좌 3인방이 있다. 바로 연금저축, IRP,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ISA다.
이 세 가지 계좌는 성격이 완전히 판판이 다르다. 연금저축과 IRP는 한마디로 노후에 쓸 돈을 묵혀두는 장기 저금통이다.
세액공제 혜택이 쏠쏠해서 연말정산 때 환급받는 맛에 붓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55세가 될 때까지 그 돈을 뺄 수가 없다.
급하게 전세금을 올려줘야 하거나 병원비가 필요할 때 이 계좌에 손을 대면 세금 폭탄을 맞기 십상이라, 사회초년생이나 한참 돈 들어갈 곳 많은 30대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반면에 ISA, 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완전히 노선이 다르다.
이건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의무 보유 기간만 채우면 언제든 해지해서 목돈을 뺄 수 있는 중·단기 자산 증식용 만능 통장에 가깝다.
그래서 유동성이 아쉬운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화자 역시 "우리 구독자님들께서는 꼭 이 세 개(ISA, 연금저축, IRP)를 다 만드시라 권유하고 있는데요"라고 강조할 만큼 이 계좌들의 조합은 재테크의 기본 공식처럼 통용되어 왔다.
그런데 여기에 정부가 완전히 새로운 판을 하나 더 깔아버린 것이다.
기존에 쓰던 ISA 계좌를 없애거나 갈아타는 게 아니라, 기존 계좌는 그대로 둔 채 완전히 새로운 ‘생산적금융 ISA’를 하나 더 만들 수 있게 허용해 주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총 2개의 ISA 계좌를 굴릴 수 있는 무기를 쥐게 된 셈이다.
하지만 이 두 계좌가 품고 있는 룰이 미묘하게 다르다 보니,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어디에 뭘 담아야 세금을 아끼는 거냐"며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
기존 ISA와 NEW ISA의 혜택 비교와 한계
그렇다면 새로 나온 생산적금융 ISA는 기존 것과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지 숫자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기존 일반 ISA는 서민형 기준으로 최대 400만 원(일반형 200만 원)까지만 비과세를 해주고, 그 한도를 넘어가는 수익에 대해서는 9.9%라는 저율 과세를 적용해 왔다.
물론 이것도 일반 금융소득세율 15.4%에 비하면 엄청난 혜택이지만, 어디까지나 '한도'라는 턱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NEW ISA는 이 비과세 한도 개념을 아예 통째로 없애버렸다.
화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복잡한 거 전혀 없이 그냥 깔끔하게 전액 비과세를 해주겠다. 이거 아주 좋습니다. 세금을 하나도 안 걷겠다! 너무 좋습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파격적이다.
계좌 안에서 배당이든 이자든 얼마를 벌든 간에 세금을 1원도 안 떼겠다는 뜻이다.
게다가 총 납입 한도도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두 배나 늘어났다. 연간 2,000만 원 한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꽉 채워 넣을 수 있는 총액이 늘어난 건 분명 고액 자산가들이나 시드머니를 모은 이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대목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2026년 도입될 이 제도를 대비해 납입 한도와 절세 전략을 미리 짜두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기존 ISA가 가지고 있던 5대 혜택인 비과세, 저율과세, 과세이연, 손익통산, 분리과세 중에서 NEW ISA는 구조상 비과세가 무제한이 되니 손익통산이나 과세이연의 의미가 희석되긴 한다.
어차피 세금을 안 떼는데 손해를 보든 이득을 보든 세금 계산을 따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수익이 2,000만 원을 초과할 때 터지는 금융소득종합과세나 건강보험료 이슈 같은 민감한 부분은 여전히 방심할 수 없다.
혜택이 커진 만큼 정부가 이 계좌를 통해 우리에게 뭘 요구하는지 그 숨은 의도를 날카롭게 읽어내야만 한다. 👀

청년형 생산적금융 ISA의 실체와 혜택
소득공제 보너스의 진짜 의미
정부가 이 신형 계좌를 밀어붙이면서 젊은 층을 유혹하기 위해 내놓은 또 하나의 회심의 카드가 바로 '청년형 추가 혜택'이다.
만 34세 이하이면서 총급여 7,500만 원 이하인 서민·청년층이라면 기존 비과세 혜택에 더해 ‘매년 납입액의 10% 소득공제’라는 당근을 받아 쥐게 된다.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때 본인이 복잡하게 서류를 챙길 필요도 없이 알아서 자동 정산된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테크 판에서 구르는 사람들이라면 이 10%라는 숫자를 조금 차갑게 뜯어볼 필요가 있다.
연금저축이나 IRP에 넣으면 세액공제로 돈이 통장에 직접 꽂히지만, 이건 ‘세액공제’가 아니라 ‘소득공제’다.
즉, 85만 원이라는 한도 내에서 과세표준을 낮춰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내가 적용받는 한계세율에 따라 실제 돌려받는 돈은 생각보다 소소할 수 있다.
연금저축에 넣었을 때 화끈하게 환급받던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아, 이건 그냥 보조 혜택 수준이구나" 하고 김이 팍 샐 수도 있는 대목이다.
실제 2027년 세제 개편안의 핵심이기도 한 이 혜택은, 연말정산 시 본인의 소득 구간에 맞춰 실질 환급액을 미리 계산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청년형 혜택이 아예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청년도약계좌나 청년미래적금, 혹은 기존에 묵혀두었던 ISA 만기 자금을 한꺼번에 이 계좌로 옮겨 담을 수 있는 통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목돈을 비과세로 굴리면서 자잘한 소득공제까지 덤으로 챙긴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지, "소득공제 10만원이 대단하니까 무조건 이걸로 갈아타야지"라는 환상을 품고 들어갔다가는 나중에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
청년층에게 던지는 실질적인 투자 제언
결국 청년층 입장에서 이 뉴 ISA는 세금 안 내고 목돈을 굴릴 수 있는 베이스캠프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월급쟁이로 살면서 세금 한 푼이라도 아끼는 게 정답인 시대에, 배당금을 턱밑까지 빨아먹어도 세금을 안 떼간다는 메리트는 젊은 날의 시드머니 증식에 엄청난 부스터가 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이 계좌의 본질이 어디까지나 '국내 자산'에만 묶여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주식으로 대박을 치고 싶어 하는 요즘 청년들의 성향과 이 정책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
청년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국장만 바라보고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정부가 세제 혜택이라는 미끼를 던져두었으니, 우리는 그 미끼만 영리하게 물고 빠져나올 전략을 짜야 한다.
소득공제 혜택에 눈이 멀어 내 소중한 투자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강제로 국내 주식에만 올인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내 계좌의 수익률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결국 내 손끝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요약해보면
- 기존 ISA는 그대로 두고 납입 한도가 2억 원으로 늘어난 '생산적금융 ISA'가 추가되어 듀얼 계좌 운용이 가능해진다.
-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한도 없는 '전액 비과세'가 적용되며, 청년층은 납입액의 10% 소득공제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 단, 투자 대상이 국내 자산으로 엄격히 제한되므로 해외 ETF 중심의 투자자들에게는 실익이 크지 않고 오히려 전략적 구분이 필요하다.
생산적 금융의 허와 실, 그리고 국내 주식의 운명
주식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과 맹점
정부가 왜 이런 기괴한(?) 계좌를 만들었는지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대한민국 경제 구조의 치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책 설계자들은 주식을 단순한 투기판이 아니라 “생산이 생산을 부르는 진실로 생산적인 자산”으로 규정한다.
기업이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수출을 하고, 국가 부가 늘어나며, 결국 법인세가 걷혀 복지가 향상된다는 논리다.
말로는 백번 틀린 말이 아니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거시경제 교과서 같은 소리다.
하지만 이 거창한 명목 뒤에는 개인의 자산 증식보다는 코스피 부양과 자금 쏠림 현상을 강제로 해결하려는 관치금융의 냄새가 진하게 난다.
가계 자금이 자꾸 미국 증시나 부동산으로 빠져나가니, 세금 혜택이라는 당근을 매달아 놓고 국장이라는 우리 안에 돈을 가두려는 얄팍한 계책으로 읽히는 이유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장세에서 소외되거나 박스권에 갇혀 허우적댈 때 그 손실은 온전히 개미들이 뒤집어쓰는데, 정부는 세제 혜택 몇 푼 쥐어주고 "우리는 판을 깔아줬다"고 발뺌할 구멍을 파놓은 셈이다. 🔥
이런 구조 속에서 투자자들은 냉정해질 수밖에 없다.
애국심에 호소하며 내 소중한 은퇴 자금을 변동성 높은 국내 주식에 몰빵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폭력에 가깝다.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못하고 주주환원율이 바닥을 기는 고질적인 코트의 한계를 외면한 채, 세금 안 내주겠으니 들어오라고 소리친다고 해서 유동성이 순순히 움직일까.
현실을 모르는 정책 설계자들의 안일한 인식이 빚어낸 또 하나의 해프닝처럼 보이는 대목이다.
해외 ETF 차단이 가져오는 투자자들의 배신감
이번 뉴 ISA의 가장 치명적인 독소 조항은 바로 투자 가능 자산의 극단적인 제한이다.
기존 ISA에서는 TIGER 미국S&P500이나 KODEX 나스닥100 같은 국내 상장 해외 ETF를 담아서 글로벌 우상향의 과실을 야금야금 챙겨 먹는 재미가 있었다.
이게 바로 직장인들이 ISA를 찬양했던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데 신설 생산적금융 ISA에서는 이 모든 해외 지수 추종 상품이 전면 차단됐다. 오로지 국내 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같은 토종 자산만 담을 수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힌 것은 너무 당연하다.
안 그래도 코스피는 수년째 박스권에 갇혀 박살이 나고 있는데, 여기에 자산을 묶어두라고 강제하는 꼴이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뒷목을 잡을 노릇이다.
정부는 이를 두고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라는 포장을 씌웠지만, 실상은 개인의 자산 배분 자유를 볼모로 잡고 국장 인공호흡기를 붙이려는 억지 춘향 격에 불과하다.
정치권에서조차 "이럴 거면 차라리 안 만들고 만다"는 반발이 터져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과적으로 이 계좌는 모든 투자자에게 만능이 될 수 없다.
미국 주식이나 글로벌 혁신 기업에 투자하며 자산을 불려온 이들에게 이 계좌는 그림의 떡이자 무용지물에 가깝다.
결국 정부의 정책적 목표와 개인의 생존 전략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냉정하게 계좌를 쪼개고 셈법을 두드리며 살아남을 구멍을 찾아야만 한다. 👀
🔥 국내 자산 강제의 불편한 진실
개인의 분산 투자 자유를 제한하고 정책적 목표만을 위해 자금을 묶어두려는 발상은 결국 투자자들의 거센 저항만 부를 뿐이다.
개인의 자산 증식보다 국가의 수급 방어가 우선시되는 정책은 시장에서 절대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기존 ISA의 개악과 5년 만기 제한의 후폭풍
만기 무제한 연장 폐지가 가져올 복리 효과의 파탄
새로운 계좌를 만들어준다는 명목 아래, 정부는 기존 일반 ISA의 뼈와 살을 아주 난도질해 놓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변화는 바로 ‘만기 무제한 연장의 폐지’다.
기존에는 3년 의무 보유 기간만 채우면 만기를 무한정 연장하면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계좌 안에서 손실과 이익을 통산(손익통산)하면서 세금 납부를 계속 뒤로 미루는(과세이연) 맛에 장기 투자를 해왔던 건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최초 3년에 연장 2년을 더해 최대 5년까지만 유지하고 강제로 청산당하게 된다.
이게 왜 직장인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냐면, 주식 시장이 늘 우상향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5년째 되는 해 하필이면 대폭락장이 와서 내 계좌가 시퍼런 구멍에 빠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
원하지도 않는데 강제로 계좌가 깨지면서 마이너스 상태로 손실을 확정 짓고 세금 정산을 받아야 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진다.
장기 투자의 핵심은 버티는 힘인데, 정부가 나서서 5년마다 칼을 들고 와서 계좌를 강제로 강제 해산시키겠다는 꼴이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게다가 강제 정산 후에 다시 계좌를 판다고 해도 앞선 계좌의 손실과 새로운 계좌의 수익이 합산되지 않는다.
세상에 이보다 더 일방적인 게임 규칙이 어디 있는가.
장기 복리 효과를 누리며 묵묵히 자산을 키워가던 개미들의 등에 파탄을 내는 이런 개악 조치는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래놓고 누가 장기 투자를 하고 누가 국장에 진심으로 돈을 넣으려 하겠는가. 📉
납입한도 이월 폐지가 없애버린 자금 운용의 융통성
만기 제한뿐만 아니라 ‘미사용 납입 한도의 이월 폐지’ 역시 직장인들의 숨통을 조이는 치명적인 독소 조항이다.
원래 ISA는 연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못 채운 금액이 있으면 다음 해로 이월되어, 나중에 목돈이 생겼을 때 한꺼번에 6,000만 원이고 8,000만 원이고 때려 박을 수 있는 융통성이 있었다.
적금을 타거나 보너스를 받았을 때 유용하게 쓰던 이 히든카드를 정부가 이번에 아주 깔끔하게 없애버렸다.
이제는 1년 지나면 그해 못 채운 한도는 그냥 공중으로 사라진다.
매년 딱 2,000만 원이라는 꽉 찬 룰에 맞춰 돈을 밀어 넣어야만 하며, 한 해를 거르면 그만큼의 절세 기회는 영원히 소멸하는 구조가 되었다.
이것 역시 현실의 자금 흐름을 전혀 모르는 백상아리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의 극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
사람들이 늘 일정한 속도로 돈을 벌고 일정하게 저축하는 게 아닌데, 이런 유연성을 다 짓밟아 놓으니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이번 ISA 개편안은 겉으로는 '전액 비과세'라는 화려한 사탕을 물려주면서, 뒤로는 기존 계좌의 장점을 모조리 갉아먹은
아주 교묘한 트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지 못하고 남들 따라 무작정 계좌를 옮겼다가는 수년 동안 공들여 쌓아온 절세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대참사를 겪게 될지도 모른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기 전에 우리의 자산을 어떻게 방어할지 지금부터 머리를 싸매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 에디터의 단상
돌이켜보면 우리 세대가 자산을 불려 나가는 길목마다 정부의 정책은 늘 묘하게 엇나갔던 것 같다.
집값을 잡는다고 규제를 쏟아붓다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더니, 이제는 주식 시장에 자금을 묶어두겠다고 절세계좌의 룰을 이리저리 난도질하고 있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화려한 수사나 억지스러운 정책 강요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이다.
세금 몇 푼 깎아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내 소중한 투자 원금을 엉뚱한 곳에 묶어두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결국 우리 자신이 시장보다 한 발 앞서 영리하게 판을 읽어내는 눈을 키워야만 한다.
누가 뭐래도 내 통장 잔고를 지켜주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바로 나의 냉정한 판단력뿐이라는 사실을 오늘 다시 한번 뼈저리게 되새기게 된다.
실전 절세 포트폴리오 전략 : 듀얼 계좌의 기술
배당주와 해외 ETF를 가르는 듀얼 계좌 전술
그렇다면 정부의 이런 훼방(?)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내 통장을 지키고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아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계좌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고 ‘듀얼 계좌 전략’으로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다.
새로 나오는 생산적금융 ISA는 투자 대상이 국내 자산으로 묶여 있으니, 이 계좌의 특성을 100% 활용해 ‘국내 고배당주 전용 계좌’로 특화시켜 버리면 된다.
삼성전자 우선주나 은행주, 보험주처럼 꼬박꼬박 배당을 주는 종목들을 여기에 몰아넣고 배당소득세 15.4%를 전액 비과세로 방어하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 삶의 희망인 미국 S&P500이나 나스닥100 같은 해외 지수 ETF는 어차피 신형 ISA에 담지 못하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일반 ISA나 연금저축·IRP 계좌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
특히 연금계좌는 55세까지 묶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내 상장 해외지수 ETF의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해 과세이연 혜택을 누리며 장기 복리를 굴리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다.
해외 직투를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어차피 양도소득세 250만 원 공제를 활용하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 된다.
결국 자산의 성격에 따라 국내 배당주는 뉴 ISA에 박고, 해외 성장주는 기존 계좌나 연금계좌로 분산시키는 영리한 쪼개기 전략이 필수적이다.
정부가 규칙을 지들 마음대로 바꾼다고 해서 우리까지 당황해서 우왕좌왕할 필요는 없다.
주어진 판 위에서 가장 실속 있는 칸을 골라 밟는 것, 그것이 이 각자도생의 재테크 정글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기술이다. 💡
올해 안에 반드시 해치워야 할 체크리스트
이 개편안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조금 남아 있지만, 그렇다고 느긋하게 손 놓고 있어서는 큰코다친다.
당장 올해가 가기 전에 우리가 내 계좌에서 반드시 점검하고 실행해야 할 핵심 액션 플랜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내 기존 ISA 계좌의 만기일을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한다.
만약 만기가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로 코앞에 다닥다닥 다가와 있다면, 개정안이 칼을 휘두르기 전에 지금 당장 만기를 최대한 길게 연장해 두어야 살 수 있다.
둘째, 기존 계좌의 미사용 납입 한도가 있다면 이월 제도가 사라지기 전에 올해 안에 서둘러 한도를 채워두거나 자금 똬리를 틀어놓아야 한다.
내년부터는 이월 기능이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올해의 혜택을 마지막까지 쥐어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법안을 다듬는 과정에서 국회 심의를 거치며 세부 조건이 조금씩 바뀔 여지도 남아 있으므로, 맹목적으로 믿기보다는 '유력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비상 계획을 세워두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
세금은 자발적으로 내는 바보가 없다고 했다.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한 푼이라도 아끼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정부가 아무리 룰을 비틀고 국장으로 자금을 유도하려고 애를 써도, 우리에게는 지켜야 할 가가호호의 자산이 걸려 있다.
냉철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내 통장의 수익률만을 바라보는 이기적인 투자자가 되어야 할 때다.
새로운 ISA의 등장을 한탄만 할 게 아니라, 이 새로운 판이 내게 줄 수 있는 실속이 무엇인지 정확히 셈을 끝내두자.
📊 숫자로 보는 절세의 체감 효과
배당 500만 원이 나오는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를 가정할 때, 일반 위탁계좌는 77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뉴 ISA를 활용하면 세금이 단 1원도 나오지 않는다.
결국 모든 선택의 몫은 고스란히 계좌를 쥐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몫으로 남겨졌다.
정부가 깔아놓은 판의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셈법을 냉정하게 파고드는 자만이 이 세금 전쟁에서 웃으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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