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포신문] 김민석 수첩, 또 농락당한 정청래 / 검찰개혁 이대로 물거품 되나? (ft. 민동기, 장인수, 이혜연)

수요일마다 돌아오는 '회포신문' 코너를 유튜브 화면 너머로 지켜보다가, 문득 출연진의 굳은 표정에서 지금 민주당이 마주한 한계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장인수 기자의 농담처럼 "박시영 TV 패널로 고정 나오는 순간 반명 되는 거예요"라는 말이 그냥 웃어넘길 개그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스튜디오 안팎에서 터져 나오는 스트레스와 경직된 근육통 이야기는, 단순히 패널들의 피로를 넘어 지금 이 정권을 지지하는 수많은 이들이 겪는 답답한 심정을 대변하고 있었다. 정세를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인데 외부에서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해 병이 난다는 그들의 토로는, 곧 우리 정치의 소통 구조가 얼마나 숨이 막히는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방증이다. 🏛️

본문 이미지 1

김민석 수첩 논란과 정청래를 향한 불편한 시선

본회의장 수첩 노출이 남긴 정치적 파장

2024년 9월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수첩 메모는 정국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데일리안 홍효표 기자의 카메라에 우연히 잡힌 그 수첩에는 한동훈, 이진숙 등의 이름과 함께 ‘정청래 서울시장 후보 정청래’, ‘OUT’이라는 적나라한 문구가 박혀 있었다. 정치밥을 수십 년 먹은 베테랑 정치인이 본회의장에서 그토록 선명하게 글씨가 보이는 수첩을 펼쳐 들었다는 사실을 두고, 과연 단순한 실수였을지 아니면 의도된 메시지 발신이었을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렸다. 📉

박시영 대표의 지적대로 김민석 최고위원이 평소 정청래 전 대표를 아껴서 서울시장 후보로 밀어주려 저런 메모를 적었을 리 만만무하다. 오히려 다가오는 서울시장 선거가 민주당 입장에서 얼마나 험하고 부담스러운 무덤 같은 자리인지를 감안할 때, ‘친명 인사를 내세웠다가 낙선했을 때 그 책임을 누구에게 뒤집어씌울 것인가’라는 치밀한 셈법이 작동한 결과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당내외에서 터져 나왔다. 전당대회가 끝났고 이미 승자가 가려졌음에도 패배한 쪽을 향한 집요한 견제와 흠집 내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

결국 이 사건은 민주당 내부의 권력 다툼이 얼마나 살벌하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당대표 체제가 바뀐 이후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수도권 광역단체장 자리를 넘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 전체를 좌우할 가늠자다. 그런 중요한 국면에서 당 지도부 핵심 인사의 수첩에 특정인을 겨냥한 'OUT'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는 것은, 협치와 통합은 공허한 구호에 그치고 실상은 정적 제거와 세력 재편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차가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셈이다.

정청래의 페이스북 직격과 당내 갈등의 골

당사자인 정청래 전 대표는 이 상황을 가만히 넘기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번 워크숍 때는 마이크 잡고 농락하더니…> 이번에는 수첩으로 때립니까? 불쾌합니다"라며 참아왔던 감정을 거침없이 폭발시켰다. 전당대회 내내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고 이미 결과가 끝났음에도 진 사람을 왜 자꾸 이런 식으로 난도질하느냐는 절규였다. 특히 마지막 문장에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민석, 영길 등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되돌려준 대목은 씁쓸하면서도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 장면을 지켜본 출연진들이 빵 터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당내 주류 세력이 비주류나 경쟁 세력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오만하고 일방적이었는지를 정청래 특유의 쎈스가 정확하게 찔렀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표를 얻을 때는 언제고, 승리한 이후에는 내부의 다른 목소리를 품어안기는커녕 철저하게 변방으로 밀어내며 줄을 세우려는 모습은 정치가 아니라 행정에 가까웠다. 뱃지가 떨어져 집으로 돌아가야 할 판국에 눈 뜨고 코 베이는 격이니, 당사자로서 분통이 터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내부 갈등이 단순히 몇몇 정치인들 사이의 감정싸움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을 지탱해 온 전통적 지지층 사이에서도 ‘김민석을 지지하지 않으면 반란군으로 몰리는’ 기괴한 검열 문화가 싹트고 있다. 겉으로는 원팀을 외치면서도 뒤로는 서로를 쳐내기 위한 셈법에 몰두하는 동안, 정권을 함께 세운 '우리'라는 거대한 테두리는 속부터 쩍쩍 갈라져 무너져 내리고 있다. 씁쓸하게도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부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는 듯하다.

🔥 정적 제거용 수첩 메모가 드러낸 민주당의 민낯

본회의장에서 고의든 실수든 노출된 수첩 한 장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거대 여당 내부의 권력 암투가 수문장을 넘어 얼마나 노골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였다. 선거에서 이기고도 내부 패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군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정치가 계속되는 한, 민심이 등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권력을 잡았으면 품격과 포용을 보여야 마땅한데, 여전히 야당 시절의 방어 기제와 음침한 계략만 남아서 아군을 검열하고 줄을 세우는 작태는 민주당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다.

지지층 이탈과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의 해체

지선 이후 확산되는 반명·반란군 규정의 후폭풍

지방선거 패배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당내를 휘감은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지지자들 사이의 극단적인 분열이다. 김민석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조금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맹목적으로 줄을 서지 않는 이들은 순식간에 '반명' 혹은 '반란군'이라는 낙인이 찍혀 진압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패널 중 누군가가 자조 섞인 목소리로 "아예 같이 방송하면 안 되는데"라며 쓴웃음을 지은 것은, 지금 진보 진영 내부의 소통 창구가 얼마나 닫혀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정치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예술이라면, 현재 민주당은 반대로 사람의 마음을 밀어내는 기술을 연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당장 눈앞의 이익과 계파적 셈법에 눈이 멀어, 정권을 함께 만든 전통적 지지자들이 왜 등을 돌리고 있는지 그 이유조차 파악하려 들지 않는다. 민주당 주변의 평범한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동기부여를 얻어 대통령을 응원해야 마땅한데, 지금은 오히려 "우리가 언제부터 반란군 취급을 받았냐"며 냉소와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형국이다. 📉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몇몇 강성 당원들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다. 당 지도부와 친명계를 자처하는 이른바 '뉴이재명' 세력이 비판을 수용하기보다 상대를 깎아내리는 데 급급하면서, 정권과 지지층을 하나로 묶어주던 끈끈한 결속력이 순식간에 증발해 버렸다. 과거 노무현이나 문재인 정부 시절을 복기해 보아도, 지지층 내부의 균열이 이토록 거칠게 방치된 적은 드물었다. '우리'라는 거대한 울타리가 해체되는 순간, 정권은 외부의 공격보다 내부의 공백에 무너지기 마련이다.

정책 성과를 삼켜버린 오만함과 소통의 단절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 가운데 분명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대중에게 전혀 부각되지 않는 이유는 명백하다. 정책의 내용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 정책을 전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주체들의 태도가 오만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민생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비판에 귀를 닫은 채, "너희들이 뭘 몰라서 그러는데 우리가 다 알아서 한다"는 식의 태도는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리게 만드는 주된 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 지표는 이러한 위기감을 가감 없이 경고하고 있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4%를 기록했고,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조차 부정 평가가 36.7%에 달하며 긍정(62.8%)과의 격차가 아슬아슬하게 좁혀졌다. 과거 민주당 지지층에서 70~80%를 웃돌던 굳건한 지지율이 이토록 흔들린다는 것은, 이미 진보·중도층을 막론하고 민심의 바닥이 완전히 뒤집혔음을 뜻한다. 📊

그럼에도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는 여전히 현실의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 여론이 악화되면 내각을 전면 쇄신하고 백배사죄하는 심정으로 고개를 숙여야 하건만, 오히려 지지율 하락을 언론 탓이나 일부 불만 세력의 투정으로 치부하는 안이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어디까지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얼마나 험악한 꼴을 당해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정권은 결국 스스로 고립되어 침몰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

📊 지표가 증명하는 경고등: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균열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에게 가장 아픈 곳을 정확히 찔렀다. 전체 지지율의 정체도 문제지만, 철옹성 같았던 민주당 핵심 지지층 내부에서조차 대통령 부정 평가가 36.7%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묻지마 지지의 시대가 저물고 있으며, 유권자들이 정부의 오만함과 소통 부재에 대해 명확한 경고장을 던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데이터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의 '문조 털려유' 논란이 보여준 민낯

검증 부재와 실무진의 무사안일주의

당 공식 채널의 안일한 운영 태도는 지금 민주당이 얼마나 기강이 해이해졌는지를 보여주는 결정판이었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AI 기반 홍보 영상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은, 그 영상을 제작하고 올린 실무 주체인 '잼퓨'라는 트위터 유저의 프로필 문구 때문이었다. 그 유저는 다름 아닌 '문조 털려유 안 사요 꺼지세요'라는 노골적인 멸칭과 비아냥을 계정 대문에 걸어두고 있던 인물이었다.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 문구를 버젓이 단 제작자의 콘텐츠를, 당의 홍보위원장인 김남준 의원이 보기 좋다고 채택해 공식 채널에 올린 것이다. 👀

더 기가 막힌 대목은 이 사태가 터진 이후 당의 대응 방식이었다. 취재가 들어가자 민주당 TV 국장인 임보완이라는 사람이 내놓은 해명은 국민을 두 번 울렸다. "홍보위원장이 콘텐츠를 보고 괜찮다고 해서 올렸을 뿐, 제작자가 어떤 사람인지까지는 미처 점검하지 못했다"는 변명과 함께, 영상의 퀄리티와 성과 요약 내용이 좋다는 이유로 해당 영상을 삭제하지 않고 계속 게시하겠다는 고집을 부린 것이다. 3만 명이 넘는 조회수가 기록되었다는 사실보다, 당 내부의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되었다는 사실이 훨씬 더 충격적이다.

이런 사안이 터지면 당직자들이 사색이 되어 "이거 큰일 났습니다"라고 보고하고 즉각 내리는 것이 상식적인 조직의 반응이다. 하지만 위에서 특별한 지시가 없으면 아래에서는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무사안일주의가 당 전체를 휘감고 있다. 신문 방송을 가득 채운 온갖 멸칭과 조롱 섞인 밈들이 당내 일부 강성 세력의 환심을 살지는 몰라도, 정권을 지지해야 할 보통의 상식적인 유권자들의 눈에는 그것이 한없이 저급하고 음침한 정치문화로 비칠 뿐임을 왜 모르는가.

음침한 정치 문화와 '코어'에 갇힌 지도부

민주당의 정치 문화가 언제부터 이렇게 음침하고 배타적으로 변했을까.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정당은 점차 대중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정직한 노력 대신 어떻게 하면 상대를 깎아내리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을 짤 수 있을까 하는 계략에만 몰두하고 있다. 유시민 작가나 여러 원로들이 지적했듯, 대통령과 핵심 지도부의 마음이 여전히 일부 강성 유튜버들과 좌표를 찍어대는 극단적 지지층 '코어'에게만 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

그 결과가 무엇인가. 당내 일부 인사들이 대중 방송에 나가서 "다음 총선에서 솎아내겠다", "은퇴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모습은 오만함의 극치다. 5만 불 소득을 달성하겠다는 거창한 구호가 무색하게, 정권을 떠받쳐야 할 실질적인 국정 동력은 매일같이 내부 싸움과 멸칭 공방 속에서 갉아먹히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를 향했던 수첩 메모나, 공식 채널에 버젓이 올라간 비하 콘텐츠 모두 이 거대한 무능과 오만이 낳은 빚더미일 뿐이다.

국정 갱신이 시급한 지금,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변명하기 바쁘다. 대통령과 가깝다는 사실을 유난히 과시하며 당내 분위기를 흐리는 일부 패거리 문화가 청산되지 않는 한, 지지율의 일시적인 반등은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은 불가능하다. 국민은 세련된 위트나 억지스러운 멸칭 퍼포먼스를 보려고 표를 준 것이 아니다. 무너진 민생을 살피고 상식적인 정치를 복원하라는 그 당연한 명령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 에디터의 단상: 음침한 밈 정치가 민주당을 집어삼킬 때

우리가 진보 진영에 기대했던 것은 상식과 공정,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의식이었다. 하지만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정치가 무슨 인터넷 커뮤니티의 익명 게시판처럼 변해버린 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상대 진영을 조롱하는 멸칭을 당 공식 홍보물에 가져다 쓰고, 그걸 또 퀄리티가 좋다는 이유로 끝까지 내리지 않겠다는 뻔뻔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대통령의 마음이 향하는 곳이 과연 상식적인 다수의 국민인지, 아니면 화면 너머에서 좌표를 찍으며 당을 흔드는 극단적 소수의 코어인지 이제는 진지하게 물어야 할 때다. 음침한 계략과 멸칭으로 쌓은 권력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기 마련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선거들의 결과는 보나마나 뻔하다.

대통령 지지율의 정체와 부동산 정책이 남긴 상처

연임 논란과 거친 소통 방식이 자초한 위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후반에서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통령 자신의 거친 소통 방식과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에 도사리고 있다. 국정 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너네 이거 안 챙겨줬어?", "자리 하나 주면 돼?" 식의 혜택 배분이나 거래처럼 비치는 화법은, 지지자들조차 당혹스럽게 만든다. 특히 연임 논란을 자처한 "영생", "연임" 같은 단어들은 극렬 지지층 사이에서나 통용되던 표현인데, 이것이 조정식 국회부의장을 거치며 커다란 논란으로 증폭되었다. 💡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천금 같아야 하고 그 무게가 정국의 향방을 가른다. 그런데 시중의 가벼운 농담이나 정제되지 않은 속내를 여과 없이 뱉어낸 뒤 해명하기 바쁜 모습이 반복되니,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용혜인이나 특정 정치인을 향해 "그쪽 좀 챙겨주라"는 식의 표현이 반복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치가 무슨 사적인 인맥 챙기기로 비쳐지는 순간, 개혁의 명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기득권들의 나눠먹기 판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이러한 소통의 부재와 거친 화법은 결국 핵심 지지층의 이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목숨 걸고 지지했던 전문가들과 활동가들마저, 최근 갈팡질팡하는 정책 기조와 후퇴한 대책들을 보며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부동산 관련해서는 입도 닫겠다"며 방송 하차를 선언한 이왕수 소장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개혁을 믿고 힘을 실어주었던 이들이 무력감에 빠져 등을 돌리는 순간, 정권의 방패막이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윤석열 정권의 데자뷰와 단호한 쇄신 요구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에게 뼈아픈 충격을 안겨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2년차 13주차 당시 긍정 38.3%, 부정 59.0%였던 수치가, 이재명 대통령의 2년차 13주차 조사에서는 긍정 37.4%, 부정 59.5%로 거의 완벽하게 겹쳐 나타났다. 정권 교체를 이뤄낸 민주당 정부의 지지율이 전 정권의 가장 암울했던 시기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한다는 사실은,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비상사태인지를 냉정하게 일깨워준다. 📉

이 위기를 돌파할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더 이상 핑계를 대거나 남 탓을 할 시간이 없다. 우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내 임기 내에 연임은 단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으며, 연임은 절대 없다"고 전 국민 앞에서 단호하게 선언해야 한다. 아울러 개헌이나 내각제 음모론에 대해서도 국민이 원하지 않으므로 자신 역시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못 박아야 한다. 국정 기조의 큰 틀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이런 소모적인 권력구도 의혹에 대해선 백기 투항 수준의 확실한 신호를 주어야 지지율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청와대 경보수석이 교체되고 방송 출연을 통해 민심을 수습하려 애쓰고 있지만,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은 화려한 말잔치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변화다. 검찰개혁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미온적인 태도와 책임 회피를 먼저 인정하고, 당원과 국민이 진정으로 원했던 개혁의 궤도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30대 청년 지지자가 토로했던 것처럼, "제치 있는 척, 위트 있는 척" 국민을 놀리는 듯한 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정국 운영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질 것이다.

🔥 지지율 37%의 충격, 전 정권과 닮아가는 위험한 신호

윤석열 정권 당시의 지지율 지표와 현재 이재명 정부의 지표가 소름 돋을 정도로 일치한다는 것은, 국민이 정당의 색깔을 떠나 무능하고 오만한 권력에 대해 얼마나 엄격한 심판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더 이상 '우리가 남이다'라는 식의 내부 검열과 멸칭 정치를 용인해서는 답이 없다. 대통령이 직접 나와 연임설과 개헌설에 종지부를 찍고, 부동산과 민생에서 실질적인 유턴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촛불의 힘으로 세운 이 정권의 몰락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

제주삼다수 그린 무라벨, 2L, 12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우리가 바란 정권은 남을 조롱하고 내부를 검열하는 음침한 권력이 아니라, 상식과 공정이 물 흐르듯 통하는 따뜻한 민주주의였다. 지지율의 숫자가 떨어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 숫자를 바라보며 아무런 위기감도 느끼지 못하는 지도부의 무감각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더 늦기 전에 멸칭을 거두고, 사람의 마음을 다시 얻는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회포신문 #박시영 #장인수 #민동기 #이혜연 #정치비평 #검찰개혁 #당내갈등 #수첩논란 #정치이슈 #정국분석 #지방선거 #반명 #이재명 #민주당갈등 #정치권력 #소통부재 #정치현안 #시사토크 #민주주의 #지도부쇄신 #정치평론 #서울시장후보 #정당쇄신 #정치개혁 #이슈정리 #팟캐스트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