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타겟된 진짜 이유, 드디어 비밀 풀렸다... "비판해서 갈등이 생겼다" 노종면의 끔찍한 상황인식

요즘 정치권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마치 누군가 아주 정교하게 짠 시나리오를 다 같이 연기하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 민주당 내부의 균열, 그 중심에 서 있는 공치모(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 논란을 보며 든 생각이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고 항변하고, 또 누군가는 ‘정치적 줄 세우기’였다고 손가락질한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누가 옳고 그르냐의 싸움이 아니다. 왜 우리는 똑같은 사건을 두고 이렇게까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 그 인과관계의 퍼즐이 왜 자꾸 뒤틀리는지를 파헤쳐야 한다. 사건의 시작점과 순서를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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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순서를 뒤집는 자들의 기술

기억의 편향이 만든 평행우주

노종면 의원이 말하는 ‘억울함’과 지지자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서로 다른 평행우주에 살고 있는 듯하다. 노 의원은 본인이 했던 공치모 활동을 순수한 문제 제기로 본다. 반면,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이들은 공치모라는 이름 자체가 이미 특정 정치인의 친위대임을 자처하는 ‘친명 인증표’였다고 기억한다.

갈등은 여기서 폭발한다. 누군가는 뒤늦은 반발을 보고 “왜 우리를 비판해서 갈등을 키우느냐”라고 묻는다. 하지만 비판은 결과일 뿐, 원인이 아니다. 공치모라는 거대한 정치적 의사표시가 있었기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비판이 시작된 것인데, 어느덧 주객이 전도되어 비판자가 ‘분열의 원흉’으로 낙인찍히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의도한 것인가, 순진한 것인가

민주당 의원 105명이 모인 모임이 단순히 ‘의원 연구모임’이라는 이름으로 퉁쳐질 수 있을까. 민주당 전체 의원의 65%가 넘는 세력이 모여 특정 사건을 이름에 박아 넣었다면, 그게 대중에게 어떤 메시지로 전달될지는 명확하다.

의도적으로 ‘우리는 이재명과 함께한다’는 결속력을 보여주려 했든, 아니면 정말 순진하게 ‘우리는 정의로운 요구를 할 뿐’이라고 믿었든 결과는 똑같다. 정치라는 건 의도가 아니라 결과(메시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그런데 이들은 그 결과에 따른 책임은 회피하면서, 비판의 화살이 돌아오자 “갈등을 유발하지 말라”는 논리로 입을 막으려 든다. 😅

💡 요약해보면

  • 사건의 시작(원인)을 지워버리고 비판(결과)만을 문제 삼는 ‘원인-결과 뒤집기’가 성행하고 있다.
  • 100명이 넘는 의원이 모인 모임은 이미 그 자체로 하나의 정치적 신호탄이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 분열의 책임을 외부 비판자에게 돌리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방해하는 가장 흔한 정치적 도피처다.

낙인찍기라는 서사의 프레임

친명과 반명, 그 낡은 이분법

최근 민주당 안팎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보면 매우 정교한 패턴이 읽힌다. 누군가 특정인을 저격하고, 지지자들이 반응하면, 다시 그 반응을 근거로 비판자를 ‘반명’ 혹은 ‘갈등 조장자’로 낙인찍는 서사다. 📉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논리’가 아니라 ‘분류’다. 당신이 내 편인가, 아니면 저쪽 편인가. 이 단순한 질문이 대화의 모든 가능성을 차단한다. 우리가 언제부터 정치를 이렇게 ‘우리 대 남’의 구도로만 이해하게 되었을까? 이 프레임이 견고해질수록 손해를 보는 건 결국 국민이다.

누가 최종적인 이득을 보는가

똑똑한 정치인들이 이 패턴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갈등을 지속시키는 건 분열이 그들에게 자원을 배분하는 효율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 줄을 세우고, 반대 목소리를 낼 때마다 “지금 같은 상황에 그게 할 소리냐”라고 압박하면 정치적 리스크를 제거하기 쉽다. 결국 이 분열로 인해 진짜 이득을 보는 건 정치가 아니라 ‘특정인의 권력 강화’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하나

민주당 내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올 때마다 ‘갈등’이라는 이름으로 억압하는 문화가 팽배하다. 진정한 당의 결속은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지금은 똑같은 목소리만 내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하는 전체주의적 경향이 매우 섬뜩하다.

숫자가 말하는 현실의 냉정함

📊 숫자로 보면

초기 87명에서 105명까지 늘어난 공치모의 규모는 민주당 의원 중 65%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의회 내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집단이었음을 방증한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하다. 105명이 움직이면 당 전체의 노선이 바뀐다는 뜻이다. 그 무게감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정치인으로서 무능한 것이고, 인지했다면 오만한 것이다.

에디터의 단상

💭 개인적인 생각

나는 이번 갈등을 보며 ‘언어의 상실’을 느꼈다. 우리가 서로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가, 어느덧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무기로 변질되어 버렸다. "비판해서 갈등이 생겼다"는 논리는 논리 자체가 무너진 문장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판은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더 나은 결론으로 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

그런데 왜 우리 정치는 비판만 하면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들은 비판이 무서운 게 아니라 비판을 통해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는 게 무서운 것 아닐까 싶다. 공치모가 무엇이었는지, 왜 그런 방식으로 결집했는지, 그리고 그 결집이 왜 지지자들의 의심을 샀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는 정치인을 보고 싶다.

더 이상 사건의 앞뒤를 짜깁기해서 지지자들을 호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대중은 이미 충분히 똑똑하다. 아니, 오히려 너무 똑똑해서 그들이 벌이는 이 뻔한 ‘기억 왜곡 게임’이 다 보일 정도다. 내일은 제발, 비판을 분열이 아닌 성장의 발판으로 여기는 건강한 모습이 딱 한 명이라도 나왔으면 한다. 아니, 어쩌면 나조차도 이런 글을 쓰면서 또 다른 편을 들고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경계하게 된다. 결국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그 안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인식 수준에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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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누군가 정해놓은 ‘갈등의 시나리오’ 위를 걷고 있다. 이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되느냐, 아니면 관객석에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무대를 내려다보느냐는 온전히 우리 각자의 몫이다. 사건의 순서를 다시 세워보자. 진짜 갈등의 시작은 어디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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