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바라보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사람들은 정말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걸까, 아니면 자신들만의 성벽 안에서 메아리치는 소리에만 취해 있는 걸까.
최근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김민석 텔레그램 유출 사태와 그 이면에 얽힌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에게 거대 정당의 민낯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

김민석의 텔레그램과 묵살된 목소리들
단 세 줄의 답변, "죄송텔로. 시간 꽉. 추석까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둘러싼 텔레그램 유출 사건은 그 시작부터 씁쓸함을 자아낸다. 김승원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었던 A씨는 김민석 대표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김승원 문제와 경기도당의 심각한 사안들을 설명하겠다고 간절히 요청했다.
당 대표라는 자리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당 대표의 답변은 단 세 줄, "죄송텔로. 시간 꽉. 추석까지."였다. ⏱️
여기서 끝났다면 대수롭지 않은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부터 벌어졌다.
김민석이 자료를 보내라고 지시하자 A씨는 김승원 후보 검증 과정에서 왜 문제가 걸러지지 않았는지, 당의 보고 체계가 어떻게 망가져 있었는지, 그리고 자신이 올해 초부터 목이 터져라 제기했던 경기도당 사안들을 꼼꼼히 정리해 전송했다.
그러나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김민석은 이 메시지를 읽고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며칠 뒤 경기도당 관련 PPT와 정당개혁 안 등 추가 자료를 보냈을 때도 그는 완전히 침묵으로 일관했다.
소통을 하겠다고 손을 내민 사람에게 문자는 열어보되 답은 하지 않는 태도, 이것이 과연 거대 야당을 이끄는 지도부의 올바른 소통 방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불과 며칠 전인 9월 11일, 김민석은 공개적으로 "김승원 후보자는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정됩니다. 지킬 것입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 김승원 후보 지명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고작 22%였고,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3%에 달했다. 여론이 이미 등을 돌렸음에도 지도부는 이를 악물고 방어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그 확신은 불과 8일 만에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낙마하면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정치적 확신과 오만의 경계선
정치인은 당연히 결정을 내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세상의 모든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줏대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줏대가 독선과 오만으로 변질되는 순간, 정치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김승원 사태를 관통하는 핵심은 그가 물러났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다.
왜 지도부가 그토록 강한 확신을 가졌으며, 그 확신을 뒤흔들 수 있는 경고와 데이터가 들어왔을 때 왜 외면했느냐는 점이다. 🔍
돌이켜보면 김승원을 향한 지지층의 방어막은 그리 단단하지 않았다. 지도부는 김승원을 지킨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작 지지층 전체에서 "이 사람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자발적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평소에 당원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온 과정이 통째로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위기가 닥쳤을 때 급하게 불러내는 방패는 없다. 평소에 쌓아둔 기억과 신뢰가 곧 위기 때의 방어막이 되는 법이다.
결국 김민석을 비롯한 지도부가 보여준 태도는 현장의 목소리를 차단한 채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일방통행식 통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경고음을 울리던 보좌관의 텔레그램을 묵살하고, 여론의 경고등을 무시한 채 "지키겠다"고 외쳤던 그 오만한 확신이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무덤을 판 셈이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숨결 속에서 굴러가는 것인데, 이들은 자꾸만 그 사실을 망각하는 듯하다.
💡 요약해보면
- 김민석 최고위원은 김승원 관련 의혹과 경기도당 문제를 담은 보좌관의 텔레그램 제보를 고의로 묵살했다.
- 여론이 차갑게 식어 있었음에도 지도부는 독단적인 확신으로 후보 지명을 강행하다 결국 낙마라는 결과를 맞았다.
- 위기 순간 지지층의 방어막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평소 당원들의 정당한 소통 요구를 묵살해 온 누적된 불신 때문이다.
경기도당 '협박문' 사태와 무너진 당원주권
평택을 공천 논란과 당원들의 절규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뿌리를 캐보면, 현재 벌어지는 일련의 갈등이 어디서부터 곪아 터졌는지 명확히 보인다. 당시 김승원은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었다.
평택을 재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공천한 김용남 후보를 두고 차명 대부업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당원들과 시민들은 공천을 취소하고 진상을 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평택시민과 평택시 민주당 당원 등 4,611명은 A후보의 징계 및 공천 배제를 촉구하는 윤리 조사 탄원서를 경기도당에 제출했다. 이들은 과거 평택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발생한 이탈표 사태와 당내 내분까지 소환하며 투명한 조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의 반응은 처참했다. 당원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수용하기는커녕, 경기도당은 정신 나간 수준의 공포스러운 공지문을 내걸었다. 해당 행위로 규정해 윤리심판원에 엄정 조치하겠고, 분열의 배우자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으름장이었다.
이와 유사한 모습은 당원 게시판 운영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됐다. 민주당은 당원 게시판 내 비방과 분쟁이 과열된다는 이유로 게시판을 잠정 폐쇄했고, 이후 실명제로 전환하면서 "이전과 같이 분쟁이 과열될 경우 권리당원 게시판 폐쇄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으름장을 놨다.
이에 대해 이상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발현되어야 할 정당 당원 게시판에 왜 실명제로 통제하려 하는가, 툭하면 게시판을 폐쇄하는 것은 매우 반민주적이고 비겁한 형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원들의 입을 틀어막으려고만 하는 이 완고한 태도가 바로 민주당 내부 갈등의 진짜 진원지다.
당원주권은 지도부의 거수기가 아니다
이 장면은 대한민국 정당 역사에 뼈아픈 오점으로 박제될 만하다. 입으로는 '당원주권'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당원들이 지도부의 결정에 반대 의견을 내면 '해당 행위'라는 낙인을 찍어 입을 틀어막는 이중성 말이다.
당원주권이라는 단어는 지도부가 정해놓은 노선에 무조건 박수를 치고, 위에서 하달되는 지시의 버튼을 대신 눌러주는 하수인으로 당원을 부리기 위해 만든 말이 아니다. 🛑
진정한 당원주권이란 지도부가 엉뚱한 길로 가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때, 당원들이 서슴없이 "당신들 지금 틀렸어!"라고 매섭게 꾸짖을 수 있는 권리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는 당원들이 공천에 반대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마자 징계의 칼날을 꺼내 들었다.
내가 예뻐할 때만 내 편이고, 내 마음에 안 드는 소리를 하면 적으로 몰아세우는 태도 속에서 어떻게 건강한 정당 민주주의가 싹틀 수 있겠는가.
당원들을 통제 대상이나 관리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권위주의적 시선은 결국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다. 평소에는 "해당 행위자 색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다가, 막상 자기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지지자들이 알아서 백기사처럼 달려와 몸으로 막아주기를 바라는가?
그런 심보는 도둑놈 심보에 가깝다. 평소에 소통의 문을 닫아걸고 몽둥이만 휘둘러놓고서, 정작 비바람이 몰아칠 때 피할 곳이 없다고 한탄해봐야 이미 때는 늦은 법이다.
🔥 당원주권의 참혹한 변질
지도부가 원할 때는 '주권자'라 추켜세우고, 지도부의 결정을 비판할 때는 '해당 행위자'로 몰아세우는 이중 잣대는 민주당의 고질적인 병폐다.
국회 본회의장의 텔레그램과 야권 내부의 균열
조국혁신당을 향한 거친 낙인찍기
갈등의 불씨는 당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무대는 국회 본회의장으로 확장되었고, 그 민낯은 또 한 번 텔레그램 화면을 통해 세상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2024년 9월, 김건희 특검법 표결이 진행되던 긴박한 순간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 등이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어김없이 언론 카메라에는 김민석 당시 최고위원의 휴대전화 화면이 포착됐다. 📸
김민석은 단체 대화방에 "줏대방 내려서 동네 선거하나?", "부끄럽다 지방의원인가"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부었다. 이 지령에 맞추기라도 하듯 한준호 의원은 즉각 "비판하죠"라며 장단을 맞췄다.
당시 조국혁신당 측에는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예상해 미리 잡혀있던 지방 일정 탓에 급작스러운 표결 시간에 맞추어 올라오기 어려웠다는 해명이 있었다. 그 해명이 충분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민주당 지도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조국혁신당을 정치적 공격의 표적으로 삼았다.
급기야 4일 뒤 한준호 의원은 조국을 직접 겨냥하며 "저는 국회 본회의 출석은 반드시 하겠다"며 공개적으로 조롱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정당 간의 정책적 이견을 넘어, 범야권 내에서 동반자로 함께 가야 할 세력을 어떻게 짓밟고 배제하려 드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내 편이 아니면 전부 적이고, 조금만 타이밍이 어긋나면 곧바로 조롱의 대상로 삼는 오만한 태도가 야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유시민을 향한 조롱과 끝없는 편 가르기
민주당 지도부의 오만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 3월 또다시 유출된 텔레그램 화면에는 민주당의 깊은 병폐가 고스란히 담겼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현 의원과 김민석 당시 총리가 나눈 대화 속에서, 김민석은 유시민 작가를 향해 "명성세, TV출연 즐기는 강남 지식인"이라는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지못해 사과했지만, 그 한마디 속에 담긴 속내는 숨겨지지 않았다.
진보 진영의 큰 어른이자 날카로운 비판적 지성으로 불리던 이들마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벼운 멸칭으로 난도질하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 수준이다. 📉
이러다 보니 민주진영 내부의 갈등은 이제 수습하기 힘들 정도로 깊어졌다. 조국혁신당과의 마찰, 유시민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 그리고 기존 민주당 지지층과 이른바 '뉴이재명' 지지층 사이의 골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서로를 향한 적대감으로 변모했다.
사안마다 합리적인 토론과 설득은 실종되었고,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위한 멸칭과 조롱만 난무하는 형국이다.
정권 재창출을 외치며 거대 야당의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사상누각처럼 위태롭기 그지없다. 비판하는 목소리를 품어안기는커녕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모여 앉아 동료 야당 대표를 조롱하고, 진영의 원로를 깎아내리는 데 골몰하는 정치 집단이 과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질 수 있을까.
이들이 보여주는 일련의 태도는 개혁을 말할 자격조차 스스로 갉아먹고 있음을 증명할 뿐이다.
📊 텔레그램 화면이 폭로한 정치적 민낯
카메라에 포착된 단 몇 줄의 문자 메시지는 거대 정당의 권력이 얼마나 오만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정확한 지표다.
정책과 비전은 사라지고, 동료 세력을 향한 조롱과 멸칭만 남은 메신저 창은 지금 민주당 지도부가 처한 도덕적·정치적 바닥을 그대로 투영한다.
갈등의 본질을 지우는 '양비론'이라는 편리한 도피처
산불은 안 보고 나무 타령만 하는 꼴
진영 내부가 이 지경으로 쪼개지고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니, 당연히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피로감도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이때 등장하는 가장 비겁하고 게으른 해법이 바로 양비론이다.
양쪽 다 심했다, 서로 멸칭을 썼으니 이제 그만 싸우고 둘 다 사과하자고 점잖은 체하며 양쪽을 싸잡아 비난하는 식이다. 이 얼마나 편리하고 도둑놈 심보 같은 논리인가. 🗑️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아주 영리하게도 가장 귀찮고 아픈 질문들을 전부 건너뛴다. "왜 여기까지 왔는가?", "누가 먼저 혐오의 언어를 꺼내 들었는가?", "왜 기존 민주진영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밀려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는가?"
이런 본질적인 원인 분석은 싹 지워버린 채, 마지막에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의 주먹만 붙잡고 "너희 둘 다 나빠"라고 선언해 버린다. 마치 온 산에 불이 번져 난리가 났는데, 불씨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쳐다보지도 않고 "왼쪽 나무도 탔고 오른쪽 나무도 탔으니 양쪽 나무 모두 잘못했습니다"라고 우기는 것과 정확히 같다.
나무가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지금 민주진영의 갈등은 양쪽이 똑같이 잘못해서 벌어진 해프닝이 아니다. 힘을 가진 쪽에서 먼저 오만한 태도로 동반자들을 밀어내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해당 행위'나 '내부 총질'로 낙인찍으며 싹을 자르려 했기 때문에 벌어진 구조적 참사다.
그런데 여기에 대고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자"는 식의 물타기식 평화주의를 들이미는 것은, 갈등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갈등의 역사를 강제로 삭제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폭력에 가깝다. 원인은 그대로 둔 채 결과만 반반씩 나누어 짊어지게 하는 양비론은 정치가 가장 쉽게 타락하는 지점이다.
사과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처절한 '설명'
지금 이 시점에서 당장 필요한 것은 영혼 없는 "미안하다" 한마디로 상황을 덮고 넘어가는 가짜 화해가 아니다. 진정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지도부는 먼저 대중 앞에 서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
왜 유시민의 정책적 비판이 단순한 토론을 넘어 인신공격성 의도 논쟁으로 변질되었는지, 왜 조국을 비롯한 진영의 주요 인사들과 기존 세력들이 하루아침에 적대적 무리처럼 분리되기 시작했는지 낱낱이 해명해야 마땅하다. 🗣️
왜 평범한 지지자들조차 이제 자신들은 더 이상 민주당 안에서 같은 편 취급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불안에 떨고 있는지, 그 공포와 박탈감의 근원이 어디서 왔는지 지도부는 똑바로 응시해야 한다. 그 과정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해명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사과도 진정성을 얻지 못할 뿐더러 똑같은 싸움의 반복을 부르는 도화선이 될 뿐이다.
원인을 방치한 채 억지로 입을 막아 만든 침묵은 진정한 통합이 아니다. 그것은 다음 폭발이 일어날 때까지 잠시 숨을 고르는 정적에 불과하다.
지금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은 비판하는 입을 징계로 틀어막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그동안 쌓아온 오만의 탑이 어디서부터 무너졌는지 그 처절한 진실을 마주하는 일이다. 그 뼈아픈 자기반성이 없다면, 거대 야당이 외치는 개혁의 구호는 날개 꺾인 비둘기처럼 땅바닥을 뒹굴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 에디터의 단상
정치를 지탱하는 힘은 거대한 권력이나 조직의 덩치가 아니라, 상대를 향한 최소한의 예의와 토론을 품어 안는 아량에서 나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거대 정당의 풍경은 그 반대다.
텔레그램 화면 몇 줄에 드러난 그들의 민낯은 비판을 멸칭으로 받아치고, 소통을 검열로 통제하려는 오만함으로 가득 차 있다. 불이 난 원인은 덮어둔 채 "양쪽 다 조용히 하라"고 호통치는 식의 정치는 결국 모든 것을 태워버릴 재앙의 씨앗이 될 뿐이다.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신들의 닫힌 문부터 활짝 열어젖히고 거친 목소리들을 아프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배워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꿈꾸는 정권 재창출 역시 한낱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무너져 내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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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들은 침묵의 뒤에 숨는 대신 자신들을 향한 매서운 비판의 목소리를 온전히 마주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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